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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919편 – 가자 ‘생명줄’ 라파 검문소 열렸지만…첫날 12명만 통과했다

by 지구굴림자 2026. 2. 4.

🧭 지구는 현재 진행형 919편 – 가자 ‘생명줄’ 라파 검문소 열렸지만…첫날 12명만 통과했다


🧩 라파 검문소는 다시 열렸지만, 현실은 거의 멈춰 있었다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가 재개방됐다.
형식적으로는 ‘양방향 개방’이었지만, 첫날 실제 이동이 이뤄진 인원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알자지라와 AFP 보도에 따르면, 첫날 이집트로 나갈 수 있었던 사람은 부상자 5명과 동행자 7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이 하루 150명 출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큰 차이다.


🧩 “이 검문소는 생명줄이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 가자지구 중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신장 투석을 받아온 32세 환자는 로이터 통신에
“환자들에게 이 검문소는 생명줄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고, 이 가운데 현지 의료 체계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긴급 환자가 어린이 4천 명을 포함해 1만8천5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라파 검문소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직결된 통로다.


🧩 가자지구 내부의 상황은 이미 붕괴에 가깝다

🏚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 건물의 약 80%가 파괴됐다.
수많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병원이 남아 있어도 약품과 장비, 전력과 인력 모두가 부족한 상황에서, 외부 치료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다.


🧩 문제는 ‘개방’이 아니라 ‘통제 방식’이다

🔍 라파 검문소는 재개방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엄격한 보안 조건 아래 운영되고 있다.
출국 대상자와 반입 물품 모두가 제한되며, 초기 몇 주 동안은 제3국에서 치료 승인을 받은 환자만 통과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매일 출국 예정자 명단을 이스라엘 측에 제출해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고, 초기 단계에서는 화물 트럭을 통한 물자 반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검문소가 열렸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통제 하에 놓여 있는 셈이다.


🧩 돌아오려는 주민들 역시 쉽게 들어오지 못했다

🚶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돌아가려는 주민들도 국경에 줄을 섰지만, 실제로 통과한 인원은 매우 적었다.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는 이집트에서 귀환을 시도한 42명 중 30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내부로 들어온 뒤에도 이동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검문을 받아야 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 하마스는 ‘조직적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 검문소에서 귀환하려는 주민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학대와 협박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여성이 다른 여행객과 분리돼 눈가리개를 쓴 채 장시간 신문을 받았다는 증언도 공개됐다.
하마스는 이를 단순한 통행 통제가 아니라 공포를 조성하는 조직적인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 라파 검문소는 이미 한 차례 ‘열렸다 닫힌’ 경험이 있다

⏳ 라파 검문소는 지난해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 잠시 재개방됐다가 다시 봉쇄됐다.
이번에도 지난 1일 시범 운영과 보안 점검을 거친 뒤 제한적으로 다시 열린 것이다.

이집트 측에서는 유럽연합 국경지원임무단이 현지 당국과 함께 출국자 심사를 맡고 있으며,
이집트 정부는 가자지구 환자 수용을 위해 병원 150곳을 준비해 두었다고 밝혔다.


🧩 국경 밖에도 또 하나의 검문소가 존재한다

🛑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주민을 다시 검사하기 위해 라파 검문소 외곽에 별도의 보안 시설인 ‘레가빔 검문소’를 설치했다.

출입은 한 번의 심사로 끝나지 않는다.
국경을 넘은 뒤에도 또 다른 검문이 이어지는 구조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 라파 검문소가 열렸다는 사실만으로는, 가자지구의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문은 열렸지만,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돼 있고, 통제의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생명줄이 복원됐다고 말하기에는, 그 줄이 너무 가늘다.
가자지구의 문제는 국경이 열리느냐가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빠져나올 수 있느냐에 있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