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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832편 - “발포 거부했다는 이유로 사형”…이란, 양심을 처형하다

by 지구굴림자 2026. 1. 26.

🌍 지구는 현재 진행형 832편 - “발포 거부했다는 이유로 사형”…이란, 양심을 처형하다


🪖 “쏘지 않겠다”는 말 한마디가, 사형 선고로 돌아왔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
그 격렬한 탄압의 한복판에서, 한 젊은 병사의 선택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보안군 소속 병사 자비드 칼레스.
그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라는 상관의 명령을 받았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시민을 쏠 수 없다”는 인간적 양심이었다.

그러나 이 선택의 대가는 너무도 가혹했다.
칼레스는 즉시 체포됐고, 며칠 뒤 사형 선고를 받았다.

총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가는 그를 죽이기로 결정했다.


⚖️ “범죄는 없다”…그러나 사법은 그를 처형하기로 했다

이란 인권단체 IHRS는 칼레스가 어떠한 폭력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반정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단지 명령을 거부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사법 당국은
그를 ‘국가 질서에 대한 반역’ 혐의로 기소했고,
신속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변호인 접견, 충분한 소명, 항소 기회.
그 어떤 절차도 보장되지 않았다.

인권단체들은 이 사건을 두고
“공포를 통한 복종 강요”라고 평가한다.


🔥 사법은 처벌이 아니라, ‘시위 탄압 도구’가 됐다

문제는 이 사건이 단독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이란 사법부와 검찰은 공개적으로
“반체제 인사 사건은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해왔다.
즉결 재판, 신속한 사형 집행, 졸속 판결.

이미 수천 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고,
수백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터넷과 국제전화 차단 이후
피해 규모는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칼레스의 사형 선고는,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너도 죽는다”는
군 내부를 향한 경고이자,
시위대를 향한 공포 정치의 상징이다.


🌐 국가는 총을 들지 않은 병사를 처형했다

이 사건이 특별히 충격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칼레스는 반정부 활동가도 아니고,
시위대도 아니며,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

그는 오히려 폭력을 거부한 사람이었다.

국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한 셈이다.

“시민을 쏘지 않으면, 우리가 너를 쏜다.”

이제 이란에서는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병사가 죄인이 되고,
양심이 범죄가 되며,
거부가 사형이 된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한 병사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그리고 국가는 그를 죽이기로 했다.

독재는 늘 이렇게 말한다.
“명령은 명령이다.”

하지만 역사는 늘 반대로 기록한다.
총을 들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용감했다고.

 

출처: 동아일보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