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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49편 - 유럽 각국도 석탄 회귀…전쟁이 깨뜨린 ‘넷제로’ 약속

by 지구굴림자 2026. 1. 7.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49편 - 유럽 각국도 석탄 회귀…전쟁이 깨뜨린 ‘넷제로’ 약속

 

🔥 전쟁은 에너지 전환의 시간을 되돌려 놓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유럽의 에너지 정책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때 기후위기 대응의 선봉을 자처하던 유럽 국가들이 다시 석탄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 공급이 끊기자, 에너지 안보를 우선시한 선택이었다. 이상과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한 지점이다.


유럽이 다시 석탄을 찾는 이유

국제기후단체 Systems Change Lab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25년 상반기 석탄 소비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증가세를 주도한 지역이 바로 **유럽연합(EU)**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외쳤던 유럽이, 전쟁이라는 변수 앞에서 다시 가장 전통적인 에너지원으로 회귀하고 있는 셈이다.


🇵🇱 폴란드, ‘석탄 왕국’으로의 복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폴란드는 전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재가동에 나섰다.
호주·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 등에서 석탄을 수입하며,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던 과거 구조로 사실상 되돌아갔다.

에너지 전환보다 당장 꺼지지 않는 전등이 더 시급했던 선택이다.


🌍 발칸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발칸반도 국가들 역시 방향을 틀었다.

  • 북마케도니아: 석탄 단계적 폐기 계획 철회, 탄광 2곳 신규 개설
  • 세르비아: 가뭄으로 수력 발전 차질 → 석탄 생산 확대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석탄 발전소 폐쇄 계획 연기

에너지 전환은 ‘계획’이었고, 전쟁은 ‘현실’이었다.


🇩🇪🇫🇷 독일·프랑스도 후퇴

독일은 2030년 석탄 퇴출을 약속했지만, 러시아 가스가 막히자 석탄 발전소를 다시 가동했다.
프랑스 역시 2027년까지 단계적 폐쇄를 목표로 했으나, 운영 기간 연장을 택했다.

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오스트리아까지, 유럽 전반에서 석탄 발전 재가동이 확산되고 있다.


🌱 ‘넷제로’는 공수표가 되는가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유럽이 외쳤던 ‘넷제로(탄소 중립)’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전쟁, 에너지 안보, 산업 유지라는 현실 앞에서 기후 약속은 가장 먼저 밀려났다.

기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정책의 우선순위는 분명 바뀌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전쟁은 탱크와 미사일만 남기는 게 아니다.
기후 약속, 에너지 전환, 미래의 시간표까지 함께 무너뜨린다.
석탄으로 돌아간 유럽은, 사실 과거가 아니라 현실의 민낯일지도 모른다.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