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30편 - 트럼프의 새해 결심은 “세계 평화”…그러나 무대는 이미 ‘파티’였다

by 지구굴림자 2026. 1. 2.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30편 - 트럼프의 새해 결심은 “세계 평화”…그러나 무대는 이미 ‘파티’였다

 

2026년 새해의 시작은 조용한 대국민 담화가 아니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의 첫 장면은, **도널드 트럼프**의 사저 마러라고에서 열린 초호화 신년 전야 파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신년 연설 대신, 후원자와 핵심 정치 인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단 한 단어로 새해 결심을 밝혔다.
그가 꺼낸 말은 **“세계 평화”**였다.

짧고 단순한 표현이었지만, 이후 이어진 장면들은 그 말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됐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 “평화”를 말했지만, 설명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입장 직전 “평화”를 언급했지만,
베네수엘라 개입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 미군 지상군 투입 여부 같은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파티장 안에서 전혀 다른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회복됐고 강해졌다.”
관세 수입, 공장 건설, 미국 경제의 회복을 성과로 열거하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형식은 신년 파티였지만,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 선언에 가까웠다.


🇺🇸 ‘미국 250주년’은 이미 트럼프의 무대

같은 시각 워싱턴에서는 독립기념탑이 거대한 조명 구조물로 변했다.
‘250’이라는 숫자와 성조기 색으로 장식된 조명은, 2026년 한 해 동안 이어질 독립 250주년 국가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일 촛불”이라 표현했다.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미국의 역사·서부 개척·산업 혁명·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이 매시간 반복 상영됐다.

현지 언론은 이 장면을 두고
“트럼프가 설계한 1년짜리 애국주의 프로젝트의 개막”이라고 평가했다.


💰 신앙·애국·돈이 섞인 무대

마러라고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예상 밖의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 위에서 그려진 예수의 그림을 직접 경매에 부쳤다.

시작가는 10만 달러.
그는 “이 방에 있는 사람들 주머니엔 돈이 넘쳐난다”고 말했고,
그림은 단 몇 분 만에 275만 달러에 낙찰됐다.

정치, 신앙, 자본이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결합된 순간이었다.


🏛️ 개선문·UFC·군사 퍼레이드…멈추지 않는 상징 정치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250주년을 맞아

  • 워싱턴 개선문 건설
  • ‘영웅의 국립 정원’ 조성
  • 백악관 UFC 대회 개최
  •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재개

를 차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선문은 파리의 개선문을 본뜬 구조물로,
“미국의 위대함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상징”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독립기념일과 자신의 생일까지 겹치는 일정은,
이 행사가 단순한 국가 기념이 아니라 트럼프식 정치 쇼의 연장선임을 보여준다.


🌆 같은 날, 뉴욕은 전혀 다른 장면을 선택했다

한편 같은 날 뉴욕에서는 전혀 다른 상징적 장면이 펼쳐졌다.
사상 최초의 무슬림 뉴욕 시장이 된 조란 맘다니는 성경이 아닌 코란을 앞에 두고 취임 선서를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다양성과 다문화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의 상징을 쌓는 동안,
뉴욕은 미국 내부의 또 다른 얼굴을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트럼프의 새해 결심은 “평화”였다.
하지만 그 평화는 연설문이 아니라 조명, 퍼레이드, 상징물, 그리고 파티로 표현됐다.

2026년은 미국의 생일이자, 트럼프 정치의 쇼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 화려한 무대가 세계를 안정시키는 평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분열의 장면으로 기록될지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