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12편 - EU 외교수장, ‘트럼프의 유럽 비판’에도…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가장 큰 동맹”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새 국가안보전략(NSS) 은 사실상 유럽을 정면으로 겨냥한 맹폭에 가까웠다. 개방적 이민 정책, 과도한 규제, 정체성 붕괴 등 유럽 전체를 ‘문명 쇠퇴의 길’로 묘사했고, 대안 세력으로는 극우·반이민 정당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EU의 최고 외교 책임자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예상과는 다른 반응을 내놨다. 맞대응 대신, 섬세하게 톤을 낮춰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가장 큰 동맹”이라고 밝혔다.
🟣 도하 포럼에서의 신중한 ‘저강도 반응’
칼라스 대표는 카타르 도하 포럼에서 NSS 관련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물론 비판이 많지만, 일부는 사실이다.
미국은 여전히 우리의 가장 큰 동맹이며,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유럽 내부에서는 “내정 간섭” “유럽 모욕” 등의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던 상황이다.
그럼에도 EU의 공식적인 최상위 외교 수장은 감정적 대응을 피하고 관계 안정 유지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 트럼프 행정부의 NSS가 말하는 유럽
트럼프식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번 전략은 유럽을 이렇게 규정한다.
- “문명 소멸의 위기 지역”
- “지구상에서 존재감이 미미해진 곳”
- “미국이 궤도를 바로잡아줘야 할 파트너”
게다가 NSS는 EU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반이민·강경 우익 정당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 정치권에서 분노가 일어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 그러나 EU 외교 수장은 ‘급한 불 끄기’에 집중
오히려 칼라스 대표는 도하 포럼에서 미국의 시각에 반박하면서도 정면충돌은 피했다.
- “유럽은 스스로 힘을 과소평가해왔다.”
- “러시아 문제에서도 우리는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하는 방식의 종전은 오래 갈 평화를 만들지 못한다.”
- “영토 양보식 협상은 침략을 보상하는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악영향을 준다.”
즉,
미국에 굳이 맞서진 않지만, 유럽의 입장도 명확히 하고 선을 긋는 전략적 메시지였다.
🔵 왜 EU는 감정적 대응을 피하나?
EU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신과 의심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 사실도 알고 있다.
- 유럽의 군사·안보는 여전히 미국의 우산 아래 있음
- 러시아·중국·중동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상황
- 내정적 균열이 심해 미국과 갈등을 키울 여력이 부족함
EU가 ‘절제된 반응’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은 미국과 싸울 시점이 아니다.
🔥 오늘의 한 줄 코멘트
— “동맹은 감정이 아니라 계산으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