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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특집] 러시아는 얼마나 더 버틸까? – 1편. ‘전쟁 경제’의 기묘한 생존 방식

by 지구굴림자 2025. 11. 24.

🌍 [특집] 러시아는 얼마나 더 버틸까? – 1편. ‘전쟁 경제’의 기묘한 생존 방식

 


우리는 전쟁이 터지면 나라가 ‘금방 망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러시아는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제재 13라운드, 해외자본 철수, 무역 차단, 에너지 가격 폭등…
겉으로 보면 러시아 경제는 “지금쯤 끝났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 군수 지출 폭증
  • 노동력 전환
  • 비공식 우회무역
  • 에너지 수출 재편
  • 루블의 비정상적 안정
  • 국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방식

이 조합으로 러시아는 이상하게 버티고 있다.
이건 정상적인 성장도 아니고, 지속 가능한 경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너진 것도 아니다.
딱 하나의 표현이 있다.

“전쟁 경제가 만든 기형적 생명 연장”


🔥 1) 군수 산업 = 러시아의 새로운 GDP 엔진

러시아는 지금 GDP의 30~40% 가까이를
사실상 군수·보안·제조·국가계약으로 돌리고 있다.

이건 말 그대로,
민간 소비가 아니라 포탄·미사일·드론 생산이 GDP를 밀어 올리는 구조다.

전쟁을 멈추면 경제가 내려앉는 기괴한 상태.
그래서 푸틴은 전쟁을 멈출 수 없다.
그냥 멈추면 국가 전체의 경제 엔진이 꺼지기 때문이다.


🔥 2) “사라진 400만 명”

전쟁이 만든 노동력 왜곡

  • 전사
  • 부상
  • 군사 전환
  • 해외 이탈
  • 인구 감소

러시아는 노동 인구가 비어버린 상황이다.
그런데도 실업률은 낮다.
왜냐면?

“일할 사람이 부족하니까” 실업률이 낮게 보이는 착시다.
노동력 부족은 단기적으로 임금 상승 → 소비 증가 효과를 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 붕괴다.


🔥 3) “제재가 안 먹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우회 무역 + 에너지 우회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UAE, 중국…
이 나라들을 통해 반도체·기계·차량·부품, 심지어 드론까지 러시아로 들어간다.
서방이 막으면, 러시아는 새로운 루트를 만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에너지 수출이 완전히 죽지 않았다.

중국·인도·터키가 할인받고 사주기 때문이다.
이게 러시아의 숨통을 틔워주는 가장 큰 요소다.


🔥 4) 단기적으로는 버티지만, 장기적으로는 균열이 명확하다

러시아가 당장 붕괴하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버틴다’와 ‘정상 국가로 살아남는다’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러시아의 장기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 기초과학·첨단산업 붕괴
  • 젊은 세대 이탈 증가
  • 에너지 의존도 고착화
  • 민간 산업이 군수로 빨려 들어가는 왜곡
  • 부품·기계 기술에서 중국에 종속

즉, 지금은 버텨도
10년 뒤에 남는 것은 군수 공장·원유 파이프라인뿐인 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 1편 결론

“러시아는 당장 무너지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남는 방식이 ‘정상’이 아니다.”

군수 지출로 GDP를 부풀리고,
인구 공백으로 실업률을 낮추고,
우회 무역으로 숨을 연명하는 구조.

이건 생존이지, 성장도 안정도 아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전쟁을 끝내는 순간 경제가 내려앉는 나라라면,
전쟁을 끝낼 이유도 없어지는 법이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