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 연대기 – 스리랑카》💥 제3편 – 중국 부채의 늪: ‘고속도 개발’이라는 함정
스리랑카는 국가 이미지 개선·관광 경쟁력 강화·동남아 경제권 편입을 목표로 내세우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파트너는 **중국의 ‘일대일로(BRI)’**였다.
당시 정부는 이것을 “국가 도약의 지름길” 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경제 성장”이 아닌 “부채 수렁” 이었다.
🏗 1. 일대일로: 투자가 아니라 차입된 개발
중국은 항만, 고속도로, 공항, 컨벤션 센터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자금 + 시공까지 세트 패키지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모델의 핵심은 투자(Investment) 가 아닌 대출(Loan) 이었고,
그 대출은 외화 부채, 즉 달러 상환 구조였다.
스리랑카는 외화 수익 기반 산업이 없는 상태에서
달러로 빚을 지고 달러로 갚아야 하는 최악의 구조에 스스로 들어간 셈이었다.
📉 2. 경제성이 아닌 보여주기식 ‘대형 개발’
대부분의 인프라 프로젝트는 수익 모델 없이 지어졌다.
- 항만: 물동량 예측 실패
- 공항: 운항 및 수요 부재
- 도로: 지역 인구·산업·물류 수요 부족
즉, “필요해서 만든 개발”이 아니라, “완공 자체에 의미를 둔 개발” 이었다.
정치권은 “개발=성과” 라는 홍보 이미지를 얻었지만,
국가는 수익 없는 외화 부채라는 영구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 3. 부채 상환 실패 → 주권 리스(Lease) 사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함반토타 항(Hambantota Port) 이다.
개발 자금 대부분을 중국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했지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상환 불능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스리랑카는 결국 항만 운영권을 중국에 99년 장기 임대했다.
이 사건은 단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주권·지정학 리스크가 결합된 전형적인 채무 종속(Debt Trap) 사례로 기록됐다.
🎭 4. 남은 것은 건물, 잔디, 도로… 그리고 빚
스리랑카는 외형상 “개발된 국가 이미지” 를 갖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부채 원금 + 이자만 남는 막대한 부담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이 모델은 한국의 “부동산 분양 쇼룸 경제” 와 비슷하다.
겉보기는 화려하지만 현금흐름이 없는 구조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 핵심 메시지
개발은 결과물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여야 한다.
“보여주기식 개발”은 국가판 폰지 게임과 다르지 않다.
다음 편 예고
🔥 제4편 – 외환보유고 바닥 → 국가 기본 시스템 붕괴
(전기·연료·식량·약품이 사라지는 국가적 ‘생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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