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57편 - 뉴욕의 반란 – 조란 마므디 현상과 ‘도시 정치’의 균열
🏙️ 미국의 가장 자유로운 도시가, 가장 급진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정치 신예 조란 마므디(Joran Mamdi)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민주·공화 양당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무소속 개혁주의자’로, 기존 정당 정치에 대한 시민의 피로감을 등에 업고 지지율을 급등시켰다.
Financial Times는 이를 “뉴욕이 미국 정치의 새로운 균열선을 보여주는 실험대”라고 분석했다.
🧩 조란 마므디의 돌풍은 단순한 ‘뉴페이스 효과’가 아니다.
그의 캠프는 기술·주거·치안 문제에 대한 데이터 기반 행정과 AI 정책 결정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정치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결정하는 도시 행정”이라는 신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첫 시도다.
그는 ‘정치인보다 엔지니어’를 자처하며, 뉴욕을 **“정당의 도시에서 시민의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 하지만 기존 정치권의 반발은 거세다.
민주당은 그를 “실리콘밸리의 대변자”로, 공화당은 “현실감각 없는 기술주의자”로 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므디는 중도층·젊은층·이민 2세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 “우린 더 이상 거대당의 인질이 아니다.”
📉 이번 흐름은 단지 뉴욕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무소속·비정당 후보들이 급부상 중이다.
이 흐름은 미국 도시 정치의 탈정당화(de-partisanization), 즉 거대정당 중심 구조의 붕괴를 의미한다.
정치의 신뢰가 무너진 자리를, 기술과 독립정치가 채워가고 있는 셈이다.
🧭 그러나 ‘기술 중심 정치’의 실험은 새로운 위험도 품고 있다.
AI 정책 결정이 시민의 감정과 사회적 불평등을 포착하지 못할 경우,
그 결과는 오히려 **‘데이터 독재(data-cracy)’**로 변질될 수 있다.
뉴욕은 지금, 민주주의의 진화와 붕괴가 동시에 일어나는 세계 최대 실험장이 되고 있다.
🧠 병크 포인트:
“정당의 몰락 뒤엔, 알고리즘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