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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456편 - 시진핑 역습 — “AI 거버넌스 선언”으로 본 미-중 대립의 차세대 축

by 지구굴림자 2025. 11. 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56편 - 시진핑 역습 — “AI 거버넌스 선언”으로 본 미-중 대립의 차세대 축

 

🔹 2025년 11월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된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새로운 전략 카드를 꺼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국제사회 공동선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이는 바로 미국이 주도해온 기존 기술·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복합적 포석이다. 

 

🔹 시진핑은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은 미래 발전에 있어 지대한 의미가 있으며, 모든 국가와 지역의 이익을 위해 운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중국 관리는 기구 본부를 상하이로 제안했다. 
미국 측은 이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거부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는 “누가 글로벌 기술 거버넌스를 좌우할 것인가”라는 신냉전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이번 APEC 회의의 배경에는 대외적으로는 기술 패권 경쟁이, 내부적으로는 중국의 ‘알고리즘 주권(algorithmic sovereignty)’ 전략이 깔려 있다. 중국 기업인 DeepSeek은 저가형 AI 모델을 잇달아 발표하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회의 선언문에서는 AI와 인구고령화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2026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심천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려 하고 있다. 

 

🔹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협력 제안이 아니다.

  • 첫째, 한국의 반도체·AI 산업은 중국의 전략적 도전에 직접 노출돼 있다.
  • 둘째, 공급망 재편과 기술거버넌스 전환이 현실화될 조짐이며, ‘기술 중립’이라는 지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 셋째,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기술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협력안을 재조정해야 하는 외교·산업적 딜레마 앞에 서 있다.

🔍 병크 포인트:

“기술이 자유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권력의 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