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병크 연대기 - 미얀마
🇲🇲 1편. 독립의 대가 ― 총으로 세운 나라 (1948~1962)
1948년, 버마(현 미얀마)는 영국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그 자유는 하룻밤의 평화도 보장하지 못했다.
식민지 시절부터 쌓여온 민족·종교 갈등, 카렌족·카친족·샨족의 분리 움직임이 동시에 폭발하면서, 새로 태어난 국가는 출발선에서부터 ‘내전’을 짊어졌다. ⚔️
🪶
그 혼란의 한가운데에 네 윈(Ne Win) 장군이 있었다.
그는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으로 군을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올렸고,
1958년에는 과도정부 명목으로 정권을 장악했다.
결국 1962년, 그는 쿠데타를 일으켜 **“버마식 사회주의”**를 선포한다.
하지만 그 ‘사회주의’는 인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군을 위한 보호막이었다.
💣
그는 외국 기업을 몰수하고, 교육과 언론을 통제했으며,
모든 산업을 국유화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
경제는 붕괴했고, 고립주의가 강화되며 미얀마는 **‘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세계와의 교류가 끊긴 국가는,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 셈이었다.
🕯️
한때 불교의 나라였던 미얀마는, 이제 총과 명령으로 돌아가는 군국이 되었다.
학교보다 군부대가 많았고, 국회보다 검열관이 더 많았다.
민주주의는 태어나기도 전에 살해당했다.
📌 병크 포인트:
“자유를 얻자마자, 스스로 쇠사슬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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