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190편 - IEA, 다시 꺼낸 '현행 정책 시나리오'…화석연료 현실론 부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발간할 **월드 에너지 아웃룩(World Energy Outlook)**에서 2019년 이후 사라졌던 **‘현행 정책 시나리오(Current Policies Scenario)’**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어.
이 시나리오는 각국이 추가적인 기후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지금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을 때 세계 에너지 수급과 온실가스 배출이 어떤 궤적을 그릴지 보여주는 모델이야.
그동안 IEA는 **탄소중립(Net Zero)**과 지속가능 시나리오에 집중하면서, “현행 정책은 너무 낡은 가정”이라며 이 시나리오를 배제했지. 그런데 다시 꺼냈다는 건 최근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있어:
- 석유·가스 수요 재상승: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과 지정학적 리스크(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원유와 LNG 수요가 다시 강하게 반등.
- OPEC+ 감산 정책: 산유국들이 공급을 조절하며 유가를 방어하는 상황에서, 화석연료 시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
- 셰일가스 변수: 미국 셰일가스 생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여전히 글로벌 공급 안정판 역할을 함.
- 재생에너지 한계: 태양광·풍력은 성장 중이지만, 저장·송전 인프라 부족으로 대체율이 느리게 진행.
즉, IEA는 “말로는 탈탄소, 현실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목 매는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거지.
이게 중요한 이유는,
- 투자자들은 석유·가스 관련 투자를 다시 장기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고,
- 에너지 기업들은 ‘올인 재생’이 아니라 화석-재생 병행 전략을 택할 수 있으며,
- 각국 정부는 선언만 하는 게 아니라,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실질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압박이 커져.
정리하자면, IEA의 이번 결정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보여주는 거고, 앞으로 국제 에너지 협상에서 “현실론 vs 이상론”의 충돌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신호야.
마지막으로 한 줄 평:
"IEA도 결국 현실 앞에선 순정파 못 되는 거다. 기후정책도 연애처럼…이상형은 원대하지만, 결국 만나게 되는 건 현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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