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169편》-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알래스카에서 개최
오는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의 앵커리지에서 역사적인 미·러 정상회담이 열린다.
참석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을 논의하는 ‘잠재적 평화 협상’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푸틴과 젤렌스키가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소 단순해 보이지만, 그의 발언은 일종의 ‘정치적 압박’이자 기대감을 부풀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직 이번 회담에 직접 참석한다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회담의 배경에는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 미·러 관계 개선 시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 가능성, 그리고 에너지·안보 문제에서의 협력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전망.
- 전쟁 피로감 누적: 유럽 각국은 군사·경제 지원 부담에 점점 지쳐가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도 ‘이제는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알래스카 개최: 미국과 러시아의 물리적 거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 특히 앵커리지는 양국 사이의 ‘중간 지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평화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양측의 기본 입장 차이는 여전하고, 전선에서의 전황도 확실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상태다.
푸틴이 요구하는 ‘영토 보장’과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영토 완전 회복’은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운 사안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알래스카의 한여름은 짧지만, 이번 회담의 정치적 여름은 더 짧을 수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기자회견 마지막, 트럼프가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푸틴이랑 낚시나 하면서 얘기하면 다 해결될 거야. 단, 곰만 안 나오면.”
이에 미국 기자들이 웃었고, 러시아 기자들은 “곰은 우리 쪽 편”이라며 맞받아쳤다.
지구 굴림자의 한마디
흔히 러시아를 불곰에 비유하는데, 공교롭게도 알래스카도 곰으로 유명한 동네. 거기다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미국에 판매한 역사도 있다. 이모저모로 양국과 관계가 깊은 동네인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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