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에 한국이 세계 최고의 IT 패권국이었다면?
2부. “미국은 실리콘밸리, 한국은 실리콘나라”
2000년대 초, 전 세계의 청년들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하나는 스타벅스에서 맥북을 두드리며 실리콘밸리에서 꿈을 키우는 미국 청년, 그리고 다른 하나는 편의점 앞에서 컵라면 먹으며 밤새 디버깅하는 대한민국 청년 개발자.
그리고 세계는 알게 되었다.
‘꿈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코리아, 코딩으로 세계를 삼키다”
2000년대 초중반,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위대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정보통신망 99.9% 커버, 초고속 인터넷 5Gbps 보급률 1위, 국민 1인당 코딩 능력 세계 1위의 나라가 되어 있었다.
삼성, LG, 한화, 현대 등 기존의 대기업들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패권’**으로 재편되며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은 반도체만 팔던 시절을 넘어서 세계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며 구글과 아마존을 제쳤고, 카카오와 네이버는 단순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슈퍼앱으로 자리잡았다.
“에이, 한국은 작은 나라잖아?”
그랬던 시절은 옛말이다.
이제 전 세계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곳은 미국도, 중국도 아닌 대한민국 테스트베드다.
왜냐고? 한국이 싫어하는 UX는 세계 어디서도 통하지 않기 때문. (네, 피드백이 아주 빠르거든요.)
“디지털 외교 시대의 주인공은 한국”
한국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외교 무대에서도 새로운 지위를 얻었다.
과거엔 안보에 목을 매던 외교였지만, 이젠 데이터 안보, 사이버 주권, AI 협약이 주요 아젠다가 되었다.
그 중심에서 한국은 디지털 규범을 수립하는 국가,
다시 말해 21세기의 국제 룰 메이커가 되었다.
한국 외교부는 전통 외교관보다 기술 관료를 더 많이 채용했고,
각국 정상들이 만날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건 “한국의 클라우드에 우리 정보 넣어도 돼?”였다.
“중국은 따라오고, 일본은 넘어졌다”
중국은 따라오긴 했지만 한국처럼 ‘소프트+하드+문화’ 삼위일체를 이루지 못했다.
AI 기술은 따라왔지만, 인권 문제와 자유로운 정보 접근에서 막혔다.
일본은 초기에 가능성이 있었지만, 갈라파고스화된 내수 시장과 정치적 보수성이 발목을 잡았다.
그 결과,
세계 IT 질서: 미국과 한국의 양강 체제.
그리고 슬그머니 뒤에 있는 중국과 EU.
“세계는 지금 K-코드 시대”
K-드라마, K-팝, K-푸드에 이어 **K-코드(K-Cod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한국식 디자인, 한국식 UX, 한국식 앱 구조, 한국식 댓글 시스템(!)까지 전 세계가 따라 배웠다.
“왜 여기 댓글은 순서가 안바뀌죠?”
“왜 로그인 안하면 못 보나요?”
“왜 갑자기 하단에 웹툰이 뜨죠?”
그래, 여긴 한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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