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75편 - 인도, 미국에 “베네수엘라 원유 구매” 협의…제재의 틈을 노리다
🛢️ 미국 승인 없이는 한 발도 못 나간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도가 다시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최대 정유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와 협의 중이다.
릴라이언스 측은 “미국 법규에 따라 미국 외 국가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가 허용된다면 수입 재개를 고려하겠다”며, 어디까지나 제재 틀 안에서의 거래임을 강조했다.
🇮🇳 베네수엘라 원유, 인도에겐 익숙한 카드
인도는 과거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주요 고객이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전까지 인도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세계 3위 수입국이었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 한 해에만 약 60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들여왔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수입은 중단됐다. 지난해 1분기, 인도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 기록 기준 하루 약 6만3천 배럴의 원유를 다시 들여왔지만, 이 역시 제재 강화로 오래가지 못했다.
💰 저가 초중질유, 러시아산 대체 카드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네수엘라산 초중질유가 품질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낮아,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하려는 인도 정유사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압박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정치적 리스크는 크지만, 가격 경쟁력은 확실한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 지분·배당금까지 얽힌 이해관계
여기에 인도의 국영 석유기업 **ONGC**가 베네수엘라 유전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해당 유전에서 발생한 미지급 배당금만 약 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원유 수입을 넘어, 인도 입장에선 묶여 있는 자산을 회수해야 할 이유도 분명하다.
🌍 제재는 유지, 예외는 협상
이번 협의는 국제 제재 체제가 완화됐다는 신호라기보다는, 제재를 유지한 채 ‘예외’를 조정하는 국면에 가깝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석유를 완전히 봉쇄하기보다,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활용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인도는 그 틈을 조심스럽게 파고들고 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제재는 원칙이지만, 에너지는 현실이다.
인도의 베네수엘라 원유 협의는 외교·제재·에너지 안보가 얽힌 계산의 결과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베네수엘라 문제는 다시 한 번 ‘도덕’이 아닌 ‘가격표’의 영역으로 끌려올 가능성이 있다.
출처: Reuters · Financial Times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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