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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13편 - “한학자 메시지 아베에 전달”… 통일교 ‘참어머니 문건’이 드러낸 세계 정관계 로비의 실체

by 지구굴림자 2025. 12. 31.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13편 - “한학자 메시지 아베에 전달”… 통일교 ‘참어머니 문건’이 드러낸 세계 정관계 로비의 실체

 

🗂️ 통일교가 세계 각국의 정·관계 인사들과 조직적으로 접촉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정황이 내부 보고 문건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이른바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에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이어지는 로비 활동의 세부 내용이 담겨 있었다.

📌 특히 일본에서는 통일교 고위 인사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여러 차례 직접 만났고, 선거 지원까지 약속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 문건에 따르면 도쿠노 에이지 당시 일본 통일교 회장은 2019년 7월 2일, 자민당 본부 총재실 인근 응접실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하기우다 코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도 함께 있었으며, 이는 2012년 아베 2차 집권 이후 여섯 번째 만남이었다고 보고됐다.

📷 도쿠노 회장은 면담 장소에 대해 “전후 일본 정치를 이끈 자민당 총재들의 사진이 걸린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예의 방문이 아니라, ‘권력의 중심’에서 이뤄진 접촉이었음을 내부적으로 과시한 셈이다.


🗳️ 문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선거 지원 관련 내용이다.
도쿠노 회장은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 “30만 표를 목표로 하고 최소 20만 표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조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적었다.

📊 그는 과거 사례로 오키나와현 나고시 시장선거에서 통일교 조직이 지원한 자민당 후보가 3,000표 차로 승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종교 단체가 특정 정당과 선거 결과에 실질적 영향을 미쳤다는 내부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 한학자 총재의 메시지가 아베 전 총리에게 직접 전달됐다는 점도 문건에 명시돼 있다.
도쿠노 회장은 “하나님과 참부모님, 전 인류를 위해 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일본을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고했다.

🇯🇵🇰🇷 이어 “한국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한·일 일체화가 중요하다”는 내용도 전달했으며, 아베 총리는 이를 “얌전히 들었다”고 기록돼 있다.
정치적 외교 현안과 종교적 메시지가 한 테이블 위에서 오간 정황이다.


🌍 로비 활동은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문건에는 네팔, 파라과이, 솔로몬제도,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국회의원·대통령·총리들과의 접촉 기록이 등장한다.

✈️ 특히 솔로몬제도와 관련해선 “전직 국회의원 52명을 호주로 초청해 원리 세미나(교리 교육)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대목도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종교 교류가 아니라 조직적·국제적 영향력 확대 전략으로 읽힌다.


💰 전문가들은 이런 활동이 통일교의 교세 확장뿐 아니라 ‘한일 해저터널’ 같은 대형 국제 프로젝트 추진과도 맞물려 있다고 본다.
정·관계 네트워크, 종교 활동, 자금력이 결합된 구조라는 분석이다.

🧾 아울러 ‘TM 특별보고’ 문건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작성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래서 세계 각국 로비 활동이 이례적으로 상세히 기록됐다는 해석이다.


⚖️ 현재 경찰은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문건 공개로 수사는 단순한 국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 로비 구조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 종교의 자유와 정치 개입의 경계, 그리고 민주주의의 취약 지점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 한 줄 코멘트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지만, 표와 권력의 언어를 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정치의 문제가 된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