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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5편 - 中, 9개월 만에 대만 포위훈련…미국 향해 노골적 경고

by 지구굴림자 2025. 12. 3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5편 - 中, 9개월 만에 대만 포위훈련…미국 향해 노골적 경고

 

🪖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대규모 군사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9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점 역시 민감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를 승인한 직후이며, 일본 정치권의 대만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중·일 갈등까지 겹친 상황이다.

📡 중국군은 훈련의 범위와 성격을 명확히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포함한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해역 전반에서 ‘정의의 사명 2025’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전투 대비 순찰,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과 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등 실전 능력 검증에 있다고 설명했다.

🚢 훈련 방식 자체가 메시지다.
중국군은 함정과 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대만 섬에 접근하고, 여러 군종이 합동으로 돌격하는 방식으로 전구 부대의 합동 작전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0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 주변 다섯 개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실탄 사격까지 실시하겠다고 예고하며 해당 지역의 좌표를 공개했다.

🕰️ 이번 훈련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훈련이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실시한 여섯 번째 주요 군사훈련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과 미국의 정치·외교적 움직임에 맞춰 군사적 대응을 반복해왔다. 2023년 4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이후, 2024년 5월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 연설 이후, 같은 해 10월 쌍십절 연설 이후에도 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맞섰다.

🎯 이번에는 미국을 향한 신호가 특히 선명하다.
최근 대만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전쟁 대비 훈련에 돌입하자, 중국은 다시 대만을 둘러싼 무력 시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미국이 승인한 111억5400만 달러, 우리 돈 약 16조 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한 명확한 항의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 중국의 경고는 외교적 표현을 넘어섰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의 무기 판매에 강력히 반발했고, 이달 26일에는 미국 군수 기업 20곳과 이들 기업의 경영진 10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끊임없이 약속을 어기고 대만 무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타인을 해치는 행위이자 결국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과거와 현재를 대비시키는 메시지도 나왔다.
중국은 또 “70여 년 전 미국이 군함을 대만해협에 보내 무력으로 중국 통일을 가로막았다”며 “중국은 이미 그때의 중국이 아니고, 양안 간 실력 비중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1·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군사력과 국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 대만도 즉각 반응했다.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군사적 위협 수단으로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만 국방부 역시 중국의 이번 훈련을 ‘비이성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전투 훈련에 돌입했다. 실제로 대만 공군의 미라지 2000 전투기들이 중국 훈련에 대비해 긴급 이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 군사 행동의 배경에는 국방비가 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국방비 확대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내년도 국방 예산은 약 1조9132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9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국방비 증가율이 7.2% 수준을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공격적으로 예산을 늘릴 경우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번 훈련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다.

 

💬 한 줄 코멘트
대만해협은 지금, 말로 경고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배치·훈련·예산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