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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정세 알쓸잡잡

《지구는 현재진행형36편》 - 2025년에도 여전히 '분열국'

by 지구굴림자 2025. 7. 11.

《지구는 현재진행형36편》

리비아 내전, 또 터졌다 – 2025년에도 여전히 '분열국'

“이쯤 되면 무한 반복이야.”

2025년 7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번엔 무장세력 간의 무력 충돌로 최소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요 도로와 공항도 봉쇄되며, 도시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었죠.


🗺️ 왜 또 싸워?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이후,
사실상 하나의 나라가 아닌 두 개의 정부가 병존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 서부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통합정부’
  • 동부는 하프타르 장군이 이끄는 무장 세력

이렇게 둘이 번갈아가며 "내가 정통 정부야!"를 외치면서
‘한 나라, 두 수도, 네 다섯 군벌’ 체제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 내전이 재점화되는 구조

“그렇게까지 싸우는데, 왜 전면전은 안 나냐?”

그게 포인트입니다.
전면전은 부담스럽고, 약간씩 찌르는 소규모 무력 충돌만 반복되는 구조.
하지만 이 ‘약간씩’이 문제죠.

  • 민간인 불안 고조
  • 경제 활동 중단
  • 외교 인프라 붕괴

결국, 안 싸우는 것보다 훨씬 손해라는 겁니다.


🇺🇳 유엔의 ‘멘붕 선언’

사태가 심각해지자, UN은 또다시 긴급 개입.
"지금 당장 싸움 멈춰!"라고 말은 했지만…

솔직히 이제 리비아 측도 이렇게 말하고 싶은 지경입니다:

“그 얘기… 2014년에도 들었고, 2019년에도 들었고…”

게다가 유엔도 “우리가 강제로 못 말려요” 상태라
이쯤 되면 UN 성명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 이게 중동-북아프리카의 현실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건 단순한 정치 싸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리비아는 원래 석유가 빵빵한 산유국입니다.
근데 나라가 이렇게 나뉘어 있으니,

  • 석유 수출권 누구 거냐?
  • 항구는 누가 관리하냐?
  • 로열티는 어디로 들어가냐?

이런 거 하나하나가 피 튀기는 이권 싸움이 되는 거죠.


🎯 정리하자면…

  • 리비아는 여전히 분열 중
  • 이번 내전은 새로운 게 아니라, 습관성 내전
  • UN은 말은 하지만 강제력은 없음
  • 석유는 많은데, 그 석유가 평화를 만들진 않음

💬 한 마디 덧붙이자면?

“리비아 뉴스 볼 때마다 2011년으로 회귀한 느낌이다.
타임머신이 따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