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32편 - 하마스 고위인사 “무장해제는 영혼을 빼앗는 것… 하마스의 ‘무기동결안’ 역제안”
가자지구 평화안 2단계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하마스 내부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 무장해제’**에 대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 반발의 앞에는,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자 해외조직 책임자인 칼레드 메샬이 서 있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다.
하마스가 어떤 ‘조건’이라면 협상 테이블에 남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지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드러낸 첫 신호다.
🟥 “무장해제? 그건 하마스의 영혼을 없애는 것”
메샬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하마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제거하라는 말과 같다.”
이 말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하마스에게 무기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존립의 정체성’과 같기에, 미국의 2단계 평화안 요구는 사실상 하마스 해체 선언과 동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는 변화의 기류도 있었다.
- “완전한 무장해제는 불가”
- “그러나 무기 동결(freeze), 혹은 제3자 보관(보관 옵션)은 논의 가능하다”
즉, “버리진 않겠다. 하지만 잠시 쓰지 않을 수는 있다.”
이것이 하마스의 새로운 '타협안'이다.
그는 이 방식을 ‘현실적이며 미국도 수용할 수 있는 접근’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행정부가 실용적 관점에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ISF(국제안정화군) 파병… “국경은 허용, 가자 내부는 절대 NO”
미국이 구상한 평화안 2단계 핵심은 아래 3가지다.
- 하마스 무장해제
- 이스라엘군 추가 철수
- 가자지구 내 국제안정화군(ISF) 파병
하마스는 이 중 ‘국제군 파병’에 부분적으로만 동의했다.
메샬의 말은 명확했다.
✔ 허용
- “UNIFIL처럼 국경선 배치는 반대하지 않는다.”
❌ 절대 불가
- “가자 내부 주둔은 점령군과 같다. 절대 수용 불가.”
그는 외부군이 도시 내부에 들어오는 순간, 팔레스타인 민심은 완전히 돌아설 것이며 이는 ‘점령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자 내부의 긴장을 오히려 높이지 않기 위해서는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이 보증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단계 휴전은 유지됐지만… 2단계는 안갯속
미국·카타르 중재 아래 1단계 합의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
▶ 1단계에서 이뤄진 조치들
- 하마스:
- 생존 인질 20명 전원 석방
- 시신 28구 중 27구 반환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 석방
- 팔레스타인 사망자 시신 수백 구 반환
그러나 2단계는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점진적 장악 시도’를 비난한다.
결국 2단계는 사실상 ‘교착 상태’에 들어갔고,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논의할 29일 정상회담이 향후 흐름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이번 발언의 의미: 하마스가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
하마스의 이번 메시지에는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1) 무장해제는 절대 불가
→ 이는 내부 기반을 잃지 않기 위한 ‘레드라인’.
2) 무기동결·보관안은 협상 카드로 남겨두겠다
→ 미국과 아랍국가에 ‘대안’을 제시하며 협상판 유지 의도.
3) 국제군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허용
→ 가자지구 '완전 외부 통제'는 거부하되, 국경 관리 정도는 허용.
4) 미국을 향한 직접적 메시지
→ 트럼프 행정부의 실용주의에 기대를 걸고 있음.
🟪 지구정세 한 줄 총평
“하마스도 절대선은 지키되, 완전 결렬은 피하려 한다.
2단계는 ‘무장’이 아니라 ‘존립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출처: Reuters / Al Jazeera / News1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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