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33편 — 이재명 정부의 ‘글로벌 사우스 외교’가 갖는 진짜 의미
한국 외교의 방향이 확실히 달라졌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 한국 외교 지형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선언에 가깝다.
특히, 트럼프 2기 등장 이후 국제질서가 다시 ‘미국 중심’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은 오히려 다자주의를 존중하는 국가,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중견국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졌다.
■ ① 한국 외교의 새로운 축: 글로벌 사우스
이번 순방은 G20 회의 참석 + UAE·이집트·튀르키예 방문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묶어냈다.
그 자체가 메시지다.
- “한국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만 상대하는 나라가 아니다.”
- “세계 경제와 정치의 새로운 축은 남반구에서 등장하고 있다.”
- “한국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움직이겠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초기에 곧바로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메인 축’으로 지정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정부들은 대부분 임기 후반기에야 이런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 ② 왜 아프리카인가: 이번 G20의 상징성
올해 G20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됐다는 사실은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정상선언문에는 다음 이슈들이 핵심 의제로 포함됐다:
- 아프리카 저소득국 부채위기 대응
- 에너지 전환 비용 지원
- 핵심 광물 가치사슬 재편
- 아프리카 파트너십 강화
여기에 한국은 1억 달러의 글로벌펀드 기여,
식량 원조 프로그램,
K-라이스벨트 확대 등을 제안하며 중견국으로서 책임 있는 참여를 보여줬다.
이건 단순히 ‘착한 외교’가 아니다.
한국 경제의 안정성 자체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 ③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실질적 성과
◎ 1) 이집트에서 발표된 SHINE 이니셔티브
안정·조화·혁신·네트워크·교육의 5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장기 협력 모델이다.
이집트는:
- 1억 인구
- 중동·아프리카 교차점
- 저렴한 생산비용
- 한국 기업의 적극 진출 가능 지역
삼성, LG, 현대로템, 방산·원전 협력 등 이미 협력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
SHINE은 이런 협력을 ‘제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2) UAE에서 드러난 K-시티 구상
AI·원전·방산·보건·인프라를 하나의 도시 프로젝트로 묶어낸 초대형 전략.
UAE가 말 그대로 한국에게 요청한 '공동 미래도시'이자
중동 전체를 겨냥한 전략 허브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UAE 측에서
“한국과의 100년 동행”
이라는 표현을 쓴 건 매우 상징적이다.
■ ④ 한국이 얻는 외교적 자산
지금 한국은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보유한 거의 유일한 국가다.
- 선진국 지위
- 개발도상국의 성공 모델이라는 정통성
즉, 한국은 서구 선진국들에게도,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도
“대화가 되는 파트너”로 인정받는 드문 사례다.
이 포지션은 외교에서 엄청난 무기다.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 외교에 본격 뛰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⑤ 앞으로의 과제: 일방적 ‘수출형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K-문화와 K-기술을 ‘수출’하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 그들의 역사·문화 이해
- 양방향 교류 플랫폼
- 공정한 가치사슬
- 현지 자본·인재의 동반성장 모델
이 네 가지가 앞으로 핵심 기준이 된다.
결국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생존전략이다.
한국 외교의 ‘두 번째 축’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의 의미는 작지 않다.
🔚 한 줄 코멘트
한국 외교가 이제 ‘주변국 외교’를 넘어 진짜 ‘세계 외교’로 확장되는 출발점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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