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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628편 - 중·러 군용기 8시간 공동비행… ‘억지 신호’인가, 진짜 군사 메시지인가

by 지구굴림자 2025. 12. 12.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28편 - 중·러 군용기 8시간 공동비행… ‘억지 신호’인가, 진짜 군사 메시지인가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동해–동중국해–서태평양까지 이어지는 8시간짜리 초장거리 합동 비행을 펼쳤다.
표면적으로는 ‘연례 협력 훈련’이라고 설명하지만, 그 배경과 시점, 편대 구성까지 보면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명확한 군사·외교적 메시지에 가깝다.


🔵 1. 8시간 비행, 두 개 해협을 관통한 ‘의도된 경로’

중러 군용기 편대는

  • 대한해협 동수로(쓰시마 해협)
  • 미야코 해협
    을 통과하며 장시간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

이 두 해협은 모두 일본·한국·미국의 안보망이 교차하는 전략 요충지다.
즉, 이 경로 선택 자체가 메시지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강력한 억지 신호”라 강조했는데, 실제로 의미는 세 가지로 읽힌다.

  1. 대만·동중국해 상황에서 미국·일본 견제
  2. 한반도 주변 공역에서 존재감 과시
  3. 장거리 작전 능력 과시를 통한 전략적 위상 강화

특히 최근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긴장이 높아진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민감한 시점이다.


🔵 2. 이번 편대는 ‘완전체 구성’… 이전보다 훨씬 강력

중러의 공동비행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구성부터 다르다.

  • H-6K 폭격기
  • J-16 전투기
  • KJ-500A 조기경보기

이 세 종류가 함께 움직였다는 건, 단순한 “순항”이 아니라 실전형 작전 시스템을 갖춰 행동했다는 뜻이다.

폭격기는 화력이 뛰어나지만 취약한 방어력을 전투기가 보완하고, 조기경보기는 전체 전장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편대를 안정적으로 통제한다.

즉, 완성된 전투 하나의 ‘작전 세트’를 통째로 움직인 것에 가깝다.

또 하나 주목할 점:

👉 “공중급유기가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8시간 비행과 작전 범위를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추정이다.
이는 곧 중러 양국의 장거리 연합작전 능력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 3. 한국의 KADIZ 무단진입도 발생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중러 군용기가 진입했고, 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KADIZ 무단 진입 자체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 중러가 동시에,
  • 완전체 작전편대 구성으로,
  • 장시간 비행을 하며
    한국 주변 공역까지 영향권에 둔 것은 또 다른 메시지다.

이는 한국 입장에서 단순한 “합동 비행”이 아니라 전략적 압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4. 중국의 공식 입장: “연례훈련일 뿐. 일본이 과잉반응”

중국 외교부는
“연례 협력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활동”
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리고 일본의 반발에 대해서는
“작은 일에 크게 놀랄 필요 없다”
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의 성격을 보면, 단순 연례훈련이라고 하기엔 전략적 맥락이 너무 뚜렷하다.


🔵 5. 결론 – ‘연례훈련’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그들의 메시지

이번 중·러 공동비행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니다.

  • 미국–일본–한국의 지역 안보 협력에 대한 견제
  • 대만 해협 긴장 국면에서의 존재감 과시
  • 장거리 합동작전 능력의 시위
  • 서태평양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신호

즉, 동아시아 안보지형이 본격적으로 ‘다축 경쟁’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번 비행은
“그들끼리의 쇼”가 아니라
우리 주변 안보 환경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징후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