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6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45편 - “메르츠 정신병 치료설”… 독일 총선 흔든 러시아식 가짜뉴스의 정체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45편 - “메르츠 정신병 치료설”… 독일 총선 흔든 러시아식 가짜뉴스의 정체 독일 총선을 앞두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당시 기독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영상 하나가 소셜미디어를 뒤흔들었다.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등장해 “메르츠가 과거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진료 기록처럼 보이는 자료를 늘어놓는 내용이었다.문제는 이 영상이 완전히 조작된 가짜 뉴스였다는 점이다.독일 외무부는 최근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 영상의 배후에 러시아 군 정보기관 GRU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의사 인터뷰’처럼 보였지만, 정교하게 설계된 허위 정보영상은 의사 가운, 의료 차트, 전문 용어까지 동원해 상당히 그럴듯하게 만들어졌다.하지만 독일 당국이 확인한 결과, 영상 속 .. 2025. 12. 16. 〈SNS·정보전쟁〉🔵 3편 — 한국은 안전한가: 정보전의 최전선에 선 사회 〈SNS·정보전쟁〉🔵 3편 — 한국은 안전한가: 정보전의 최전선에 선 사회 한국은 세계에서 정보가 가장 빠르게 퍼지는 나라 중 하나다.초고속 인터넷,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모두가 SNS를 기반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환경.이 말은 곧, **“정보 확산 속도 = 위험 확산 속도”**라는 뜻이기도 하다.한국은 기술 강국이지만 동시에, 정보전(Information Warfare)의 취약국이기도 하다.이 편에서는 한국이 어떤 구조적 위험 위에 놓여 있는지를 다룬다.🟣 1. 한국 소셜미디어 구조의 취약성한국인은 뉴스를 점점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골라준 정보”로 접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생기는 취약점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텔레그램·유튜브·숏폼 중심의 구조뉴스보다 먼저 ‘알려주는 요약 영상’을 소비유.. 2025. 12. 11. SNS·정보전쟁🔵 2편 — 국가들은 어떻게 ‘정보전쟁’을 무기로 쓰는가 SNS·정보전쟁🔵 2편 — 국가들은 어떻게 ‘정보전쟁’을 무기로 쓰는가 👉 가짜뉴스는 개인의 장난이 아니라, 이미 ‘국가 전략’의 일부가 되어 있다.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총보다 빠르고, 미사일보다 멀리 간다.그리고 무엇보다 더 은밀하다.국가들은 서로의 군대가 움직이기 전에, 서로의 여론부터 공격하는 시대를 열었다.이번 편은 “가짜뉴스가 왜 이렇게 정교해졌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그 배경에는 국가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정보전을 정규전의 일부로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1. 러시아: ‘IRA’로 대표되는 정보 조작의 산업화러시아는 정보전을 가장 체계적으로 구사하는 국가 중 하나다.그리고 그 상징이 바로 IRA(Internet Research Agency) — 일명 ‘트롤 공장’이다.✔ IRA가 했던.. 2025. 12. 11. 🌍 SNS·정보전쟁 1편 — 재난보다 더 빨리 퍼지는 것: ‘음모론’ 🌍 SNS·정보전쟁 1편 — 재난보다 더 빨리 퍼지는 것: ‘음모론’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한 직후, 틱톡과 X(트위터)에서는 “인공지진이다”, **“중국이 지진을 일으켰다”**는 허위 정보가 순식간에 퍼졌다.재난이 시작된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공포·분노·의심이 담긴 숏폼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실려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이것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세계 어느 나라든, 재난이 일어나는 순간 사실보다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더 빨리 퍼지는 시대가 됐다.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디지털 재난 시대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1. 재난이 발생하면 왜 음모론이 폭발하는가재난은 인간의 가장 깊은 본능인**“통제 상실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다.공포 상황에서는복잡한 지질학적·과학적 설명보다단순하고 선명한 ‘.. 2025. 12. 11.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3편: 민주화 이후의 변종 ― 종교와 미디어로 옮겨간 극우 🧩 지구병크 연대기 – 대한민국의 극우와 그 뿌리 - 🔸 3편: 민주화 이후의 변종 ― 종교와 미디어로 옮겨간 극우 1987년, 민주화의 봄이 왔다.그러나 독재의 언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군사정권이 사라지자, 극우는 새로운 피난처를 찾았다.그곳은 바로 교회와 언론, 그리고 인터넷이었다.⛪ 반공의 신앙이 ‘종교의 교리’로 변하다1980~90년대, 급속히 성장한 대형 교회들은단지 신앙의 공간이 아니었다.많은 목회자들이 “공산주의는 사탄의 세력”이라 설교하며정치적 반공의 언어를 신앙의 언어로 포장했다.십자가 아래에 태극기를 꽂고,예배당에서 반정부 구호가 울려 퍼졌다.그들에게 신앙은 구원이 아니라,정치적 투쟁의 도구가 되었다.‘하나님의 나라’는 곧 ‘보수정권의 재집권’을 의미했고,‘좌파’는 ‘악마’가 .. 2025. 10. 14. 🌍 지구는 현재 진행형 269편 - 🇺🇸 미국, '디스인포 대응 연합' 탈퇴 선언 🌍 지구는 현재 진행형 269편 - 🇺🇸 미국, '디스인포 대응 연합' 탈퇴 선언미국이 러시아·중국·이란 등 적대국의 가짜뉴스·디스인포에 대응하기 위해만들어졌던 국제 협력 연합에서 탈퇴했다.이 연합에는 전 세계 22개국이 참여하고 있었는데,미국이 빠지면서 사실상 연합의 힘이 절반 이상 빠진 셈이 됐다.🛰️ 대응 공백 우려가짜뉴스·사이버 공격이 점점 교묘해지는 상황미국의 탈퇴로 글로벌 공동 대응 약화유럽 주요국 “이제 우리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우려 표출🧐 정치적 해석워싱턴 정계에서는“표현의 자유와 검열 논란을 피하려는 정치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고,“대선 시즌 맞춰 내부 여론만 관리하겠다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코멘트정보전이 한창인데, 미국이 갑자기“나 이제 안 할래” 하고 .. 2025.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