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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 APEC의 탄생과 역설》💣 3편 – 균열의 회의장 (2010~현재)

by 지구굴림자 2025. 10. 30.

🌏 《지구병크 연대기 – APEC의 탄생과 역설》💣 3편 – 균열의 회의장 (2010~현재)

 

 

2010년대, APEC은 더 이상 ‘협력의 상징’이 아니었다.
오히려 각국의 이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외교 전선이 되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하며
태평양을 “중화 경제권”으로 재편하려 했고,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내세워 맞섰다.


그 한가운데서 한국, 일본, 호주, ASEAN은
미소를 띤 채 줄타기를 해야 했다.

2020년 팬데믹은 그 균열을 완전히 드러냈다.
공급망이 붕괴하고, 백신과 반도체는 외교의 무기가 됐다.


APEC의 회의장에서는
‘협력’이라는 단어가 남아 있었지만,
그 목소리에는 신뢰 대신 계산이 깃들어 있었다.

2020년대 들어 미중 무역전쟁은 기술전으로 확장되었고,
칩, AI, 데이터까지 모든 영역이 **‘새로운 냉전’**의 무대가 되었다.


APEC은 이 모든 분열의 현장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되어버렸다.

“태평양의 약속”으로 시작된 회의장은
이제 “태평양의 균열”을 상징한다.


💬 병크 포인트:
“APEC은 끝나지 않은 약속이자, 시작된 전선이다.”


🔥 한 줄 코멘트:
“이제 회의장은 협상장이 아니라, 전쟁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