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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9편 🎯 “IS와 무관한 곳”…트럼프의 나이지리아 공습, ‘헛방’ 논란

by 지구굴림자 2025. 12. 3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9편 🎯 “IS와 무관한 곳”…트럼프의 나이지리아 공습, ‘헛방’ 논란

 

🎄 성탄절을 전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독교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응징하겠다”며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을 공습했지만, 해당 지역이 IS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을 받은 나이지리아 소코토주 탐부왈 지역 자보 마을 주민들은 “IS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미국 측 발표에 강한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회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는 IS는 물론 라쿠라와 등 다른 어떤 테러 단체의 활동도 없다”며 “공습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상자는 없었지만 주민들 사이에 극심한 공포와 혼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라쿠라와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올해 초 테러단체로 지정한 반군 세력으로, 일부에서는 IS와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정치권에서는 “실질적인 무장 활동이나 조직적 테러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

 

📰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번 공습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NYT는 소코토주 일대 반군 세력과 IS 간 연계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 박해 문제가 보고된 바 없었다고 전했다.

 

📡 AFP 통신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AFP는 나이지리아에서 IS를 비롯한 주요 반군 세력의 활동 무대는 북동부에 집중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북서부 지역은 테러 활동과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왜 해당 지역이 공습 대상이 됐는지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반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미국의 공습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IS 무장세력이 라쿠라와와 협력하며 이 지역으로 대규모 이동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 정보 판단에 신뢰를 보낸 셈이다.

 

🚀 실제로 미국은 지난 25일 기니만 해상에 배치된 해군 함정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해 소코토주 일대를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IS 테러리스트 쓰레기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직접 밝히며 작전을 정당화했다.

 

❓ 그러나 현지 주민 증언과 국제 언론의 분석이 엇갈리면서, 이번 공습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정밀 타격’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적 메시지가 앞선 과잉 대응이었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이뤄진 군사 행동이 실제 현장과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그리고 그 책임은 어디까지 물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한 번 던져지고 있다.

 

출처: Reuters / AFP / CNN /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