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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제5편 – 문명으로 포장된 학살: 홀로코스트의 산업화

by 지구굴림자 2025. 11. 10.

 

☠️ 지구병크 연대기 – 제2차세계대전편

제5편 – 문명으로 포장된 학살: 홀로코스트의 산업화


🧬 인종 이론이 ‘국가 정책’이 되던 순간

나치의 인종 이론은 처음엔 선전이었다.
하지만 히틀러가 권력을 잡자, 그것은 ‘이념’이 아니라 행정 지침이 되었다.
법률은 인간을 분류했고, 의학은 우생학으로 전락했다.
유대인, 롬인(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
그 누구도 “국가 생산성”에 맞지 않으면 제거 대상이었다.

이제 학살은 폭주가 아니라 절차였다.


🚂 게토 → 열차 → 아우슈비츠 → 재 → 통계표

모든 게 기록되었다.
이송 일정, 수용 인원, 가스 사용량, 사망자 통계.
철도는 제시간에 달렸고,
열차는 하루도 빠짐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마이단크 —
이곳은 지옥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었다.
죽음은 폭력이 아니라 행정의 일부였다.


🏭 문명 전체가 ‘톱니바퀴’가 된 학살 시스템

IBM의 천공카드가 인구 분류를 자동화했고,
독일 철도는 수송 효율을 계산했으며,
화학기업 **이게 파르벤(IG Farben)**은 ‘자이클론 B’ 가스를 대량 공급했다.

의사들은 생체 실험을 “과학적 연구”라 불렀고,
회계사들은 시신 수를 비용 항목으로 기입했다.
학살은 광기가 아니라, 정밀한 서류 작업으로 완성됐다.


📈 ‘합리성’이 윤리를 대체한 순간

“효율적인 행정”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인간의 도덕은 삭제되었다.
이념은 핑계였고,
진짜 원동력은 효율·데이터·관리였다.

그 결과,
역사상 최초로 문명이 스스로 인간성을 산업화하여 파괴한 사건이 탄생했다.


🧩 결론: 악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학살자는 괴물이 아니었다.
책상 앞의 서류를 넘기던 관료,
명령을 그대로 수행한 기술자,
작업 지시서를 계산하던 기업 직원.

그들은 모두 “시스템” 속의 정상인들이었다.
악은 미친 이념이 아니라, 효율로 작동했다.


🪶 한 줄 코멘트

“지옥은 불로 만든 게 아니었다. 사람들의 합리성으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