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71편 -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 방콕과 아프리카가 만든 새로운 연대의 지도
11월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시민사회주간(ICSW 2025) 은
“시민행동과 민주주의 재구상(Reimagining Democracy and Civic Action)”을 주제로 열렸다.
주최는 국제 시민단체 CIVICUS와 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ADN).
이번 회의는 단순한 토론이 아니라,
권위주의 회귀·디지털 감시·시민공간 위축에 맞선
새로운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 아프리카, ‘남–남 연대’의 실험
같은 시기, 나이지리아에서는 Yiaga Africa를 중심으로
남반구 사회운동 컨버전스(South–South Social Movements Convergence) 가 개최됐다.
이들은 “글로벌 남반구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연대 플랫폼”을 선언하며,
선거감시·청년참여·인권보호를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이는 북반구 중심의 NGO 네트워크를 넘어,
‘남–남 협력’이라는 새로운 시민사회 지형을 실험하는 시도다.
🛰 권력의 집중, 시민의 재조직
기후·기술·안보 의제들이 국가 단위에서 설계되는 동안,
시민사회는 점점 국경을 초월한 연결망으로 재조직되고 있다.
- 디지털 감시는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되었고,
- 권위주의 정권은 언론·NGO를 ‘국가 위협’으로 규정한다.
이에 맞서 시민단체들은 데이터 보호, 표현의 자유, 선거 투명성 같은
기본 원칙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연합 구조를 만들고 있다.
⚖️ 민주주의의 질문, 다음 단계로
이제 세계 시민사회가 묻는 질문은 바뀌었다.
“민주주의가 위기다”가 아니라,
“누가 함께 싸울 것인가.”
즉, 위기의 시대에
민주주의는 제도보다 행동의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 한 줄 코멘트
“국경은 권력이 긋지만,
연대는 사람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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