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314편 – 북·미 대화, 새로운 조건부 신호

🌍 지구는 현재 진행형 314편 – 북·미 대화, 새로운 조건부 신호

 

북한이 미국에 조건부 대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조건이 심상치 않다. “비핵화 요구 철회”라는 단서를 붙여,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기본 원칙은 비핵화 → 제재 완화였다. 북한의 이번 발언은 그 틀 자체를 거부하고, 새로운 협상 규칙을 강요하는 시도로 읽힌다.

 

미국 입장에서는 난처하다. 이를 받아들이면 국제적으로 핵 인정 전례를 남길 수 있고, 거부하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 채널을 완전히 닫아버리면 위기 관리 수단도 사라진다는 점에서 쉽게 결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동북아 정세에도 파장이 크다. 한국과 일본은 안보 불안을 더 크게 느낄 것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주장에 묵시적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제안은 단순한 북·미 대화 신호가 아니라, 동북아 세력 구도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 북한이 내민 건 ‘대화의 손’이 아니라, 룰을 다시 쓰자는 초대장일지도 모른다. 술값은 미국이 내라는 식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