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정세 알쓸잡잡

🌍지구는 현재 진행형 312편 – 중국·EU, 기후 협약 부활 논의

by 지구굴림자 2025. 9. 2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312편 – 중국·EU, 기후 협약 부활 논의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는 **COP30(브라질 개최 예정)**을 앞두고 기후 협약의 부활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번 회담의 목표는 정체 상태에 빠진 UN 기후 협약을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중국의 전직 기후 특사 **셰전화(Xie Zhenhua)**가 있다. 그는 파리협정 체결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기후 외교를 상징하는 얼굴과도 같다. 그의 복귀는 중국이 COP30을 계기로 기후 협상에서 다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U 역시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 유럽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연과 에너지 전환 속도 둔화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석탄 사용이 다시 늘어나는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중국과의 공조는 기후 정책의 신뢰를 회복하는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협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고, EU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 감축에 구체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선진국의 재정적 지원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회담은 단순한 원론적 합의가 아닌, 책임 분담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치열한 협상장이 될 수밖에 없다.

 

COP30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다. 파리협정 이후 느슨해진 국제 기후 거버넌스를 재가동할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과 EU가 손을 맞잡는다면 기후 위기 대응에 새로운 동력이 붙을 수 있지만, 합의에 실패한다면 오히려 기후 외교는 더 깊은 교착 상태에 빠질 위험도 있다.

 

😂 마지막 유머: “지구가 뜨거워지니, 협상장만큼은 ‘냉방 빵빵’하게 돌려야 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