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현재 진행형 149편 -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유럽까지 확산 우려 🦟🌍

지구는 현재 진행형 149편 -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유럽까지 확산 우려 🦟🌍

열대 지방에서나 듣던 이름이 이제 유럽 뉴스에도 등장했다. 바로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다.
원래는 아프리카·아시아의 ‘모기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럽 남부까지 확산 조짐이 포착되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걸리면
고열, 심한 관절통,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관절이 굳어서 걷기 힘들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이렇게 붙었다고.
다행히 치사율은 낮지만, 한번 걸리면 한동안 고생하는 건 필수 코스다 🤒.

왜 유럽까지 온 걸까?
기후 변화 때문이다. 🥵
지중해 주변 국가들이 점점 더 ‘열대 날씨’를 닮아가고,
아시아·아프리카에서만 살던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이주에 성공했다.
결국 유럽도 ‘모기 시즌’이 길어지고, 바이러스가 옮겨갈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유럽 질병통제센터(ECDC)는
“올여름 남부 유럽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평년보다 높다”면서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모기 기피제 필수 🧴, 긴팔·긴바지 착용 👕, 방충망 점검 🪟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유럽 네티즌들은 벌써 ‘현실판 모기와의 전쟁’ 밈을 만들고 있다.
“아침엔 커피, 저녁엔 모기약” ☕🦟
“관광 온 줄 알았더니 모기도 비자 받았네” 🛂
아무래도 이 여름, 유럽 해변에는 모래와 파도뿐 아니라
‘열대 손님’까지 함께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