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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650편 - 일본 영어 실력, 123개국 중 96위… 왜 10년 만에 최악이 됐나

by 지구굴림자 2025. 12. 17.

🌍 지구는 현재 진행형 650편 - 일본 영어 실력, 123개국 중 96위… 왜 10년 만에 최악이 됐나

 

📉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교육회사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발표한 영어능력지수(EPI)에 따르면, 일본은 123개국 중 96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5단계 숙련도 중에서도 최하위인 ‘매우 낮음’ 단계다.

🌏
순위만 보면 체감이 더 크다.
일본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86위)**보다 낮았고,
라오스·부탄·투르크메니스탄·베트남보다도 뒤처졌다.
반면 상위권은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처럼
영어를 ‘도구’로 쓰는 국가들이 차지했다.


더 충격적인 건 변화 폭이다.
일본은 2011년만 해도 14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이후 매년 조금씩 밀리다가
올해 사상 최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두 해의 부진이 아니라, 10년짜리 하강 곡선이다.

📖
EF 보고서는 일본인의 영어 특징을 이렇게 요약한다.
읽기와 듣기는 상대적으로 낫다.
하지만 말하기와 쓰기, 즉 ‘의사소통’이 약하다.
영어를 이해는 하지만,
직접 써서 소통하는 단계까지는 잘 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지목한 건 교육 방식이다.
일본의 영어 교육은 오랫동안
문법·정확성·시험 중심으로 굴러왔다.
틀리면 안 되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말하면서 배우는 과정 자체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
실제 현장 증언도 비슷하다.
일본에서 영어 교육을 맡았던 교육자들은
“초등 영어 교육이 늦게 시작됐고,
시작된 뒤에도 숫자·알파벳 반복에 머물렀다”고 말한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영어 붐이 일었지만,
아이들에겐 이미 지루한 내용의 반복이었다.

😴
결과는 뻔했다.
말해보면서 틀려도 괜찮다는 분위기 대신,
완벽한 문장만 요구받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영어 자체에 흥미를 잃었다.
‘틀릴까 봐 말 안 하는 영어’가 굳어졌다.

🏢
교육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사회 전반에 영어의 필요성이 낮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영어를 못해도 취업이 가능하고,
기업들도 영어를 필수 역량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안 해도 살아가는 데 큰 불편이 없다”는 인식이 굳어졌다.

📱
여기에 기술 환경 변화도 겹쳤다.
번역 앱, AI, 챗GPT 같은 도구들이 늘면서
영어를 직접 써야 할 이유는 더 줄어들었다.
필요하면 기계에 맡기면 된다는 인식이 퍼진 셈이다.

💴
경제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임금 정체와 엔화 약세로
어학연수나 사교육에 투자할 여력이 줄었다.
영어는 ‘하면 좋은 것’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 것’**으로 밀려났다.

🧩
EF는 이 문제를 단순한 개인 역량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의 문제로 본다.
“일본 학생들은 영어를 공부하면서
정작 일본어로 설명하는 교사의 말을 듣고 있다”는 지적은
지금 상황을 꽤 정확히 찌른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멘트

🗣️
일본은 영어를 공부하긴 했다.
다만,
쓸 이유가 없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