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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470편 - 인도·태평양 안보 — ‘유연한 주둔’이라는 새로운 계산법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70편 - 인도·태평양 안보 — ‘유연한 주둔’이라는 새로운 계산법 미국 국방부가 최근 내놓은 메시지는 짧지만 의미심장하다.“주한미군 및 인도·태평양 지역 병력 운용에서 더 큰 유연성을 추구하겠다.”표면적으로는 북한 억지와 동맹 방어 약속을 재확인하는 발언이지만,그 속에는 미군의 존재 방식을 “주둔”에서 “운용”으로 바꾸겠다는 신호가 담겨 있다.⚓ ‘주둔군’에서 ‘순환군’으로냉전 이후 미군은 동맹국 내에 고정된 형태로 머물렀다.하지만 지금의 인도·태평양 전략은병력을 한 나라에 묶지 않고, 지역 전체에서 순환 운용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이는 곧, 위기 시 미군의 병력과 자산이“한반도 전용”이 아니라 “태평양 전체 자산”으로 취급된다는 뜻이다.🇰🇷 한국의 입장 — 든든함과 불.. 2025. 11. 10.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3편: 균형의 시대, 그림자의 해양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3편: 균형의 시대, 그림자의 해양🌏 다시 시작된 냉전의 바다한·미·일 삼각동맹이 현실이 되었다.이제 태평양의 힘의 축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인의 사이에서다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많은 사람들은 “또다시 냉전인가?”라고 묻는다.하지만 이번 냉전은 이념이 아니라 공급망, 기술, 해양로, 생존경제의 문제다.즉, 이번엔 누가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누가 연결망을 통제하느냐의 싸움이다.🐉 중국의 부상과 바다의 현실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제조국이며,해상운송의 절반 이상이 동아시아 해역을 지난다.문제는 그 바다를 중국이 점점 ‘내해(內海)’처럼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이다.남중국해 인공섬 기지화동중국해 군사활동 확대대만 인근 항로 압박이건 단순한 군사.. 2025. 11. 7.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2편: 동맹의 무게, 자율의 한계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2편: 동맹의 무게, 자율의 한계⚖️ 안보의 이름으로한·미·일 삼각동맹의 틀은 이제 동아시아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그 안보의 이름 아래에는 자율과 종속, 실리와 이상, 현실과 자존의 모순이 공존한다.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그늘 안에 있지만,그곳에 들어온 이유도, 그 안에서 겪는 한계도 서로 다르다.🇰🇷 한국 — 안보 의존과 자주국방의 역설한국의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해양 팽창 사이에서,**“동맹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현실과**“동맹만으로는 자주가 불가능하다”**는 딜레마가 교차한다.핵잠수함 기술 이전, 미사일 방어 협력, 정보체계 통합 등표면상으로는 자주국방을 강화하는 행보처럼 보이지만,그 이면에는 의존의 심.. 2025. 11. 7.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1편: 오랜 숙원, 다시 깨어난 태평양 벨트 🌍 지구병크 연대기 – 삼각의 현실 - 제1편: 오랜 숙원, 다시 깨어난 태평양 벨트🦅 태평양을 다시 그리다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와 함께 워싱턴의 외교지도는 다시 ‘동쪽’을 향했다.냉전이 끝난 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미국의 전략적 욕망은 변하지 않았다.그 핵심은 “태평양 방위선(Pacific Defense Line)” 의 완성이다.1950년대 초, 미국은 소련과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해일본–한국–대만–필리핀을 잇는 해상방위선을 구상했다.그러나 한국전쟁과 일본의 평화헌법, 중국의 폐쇄 체제 등으로 인해그 방위선은 완성되지 못했다.반세기가 지난 지금, 트럼프의 재집권과 함께그 미완의 구상이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부활하고 있다.그 이름이 바로 한·미·일 삼각동맹이다.⚓ 핵잠수함, 깊은 바다에서 .. 2025. 11. 7.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67편— 한·미 ‘핵잠수함 동맹’, 바다 밑에서 움직이는 판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67편— 한·미 ‘핵잠수함 동맹’, 바다 밑에서 움직이는 판 ⚓ 미국, 핵추진 잠수함 기술 공유 선언2025년 10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회담 직후 발표했다.“미국은 한국에 **핵추진 잠수함(SSN) 기술을 공유한다.”이는 냉전 이후 가장 민감한 군사 기술 중 하나를 동맹국에 개방하는 조치였다.미국이 선택한 상대가 일본도, 호주도 아닌 한국이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강화” 메시지 속에는 중국 견제와 지역 해양 전략 재편이 동시에 담겨 있다.이번 결정은 단순한 방위 협력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전략 질서의 재편한국 입장에선 명백한 전력 자립의 진전이다.핵추진 잠수함은 디젤잠수함보다 두 배 이상 깊게, 세 배 이상 오래 잠항할 수 .. 202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