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는 현재 진행형 1080편 - “뽀얀 닭발의 비밀”…중국 ‘표백 닭발’ 파문
최근 중국 식품업계에서 또 하나의 위생 스캔들이 터졌다.
중국의 유명 닭발 가공식품이 화학물질로 표백된 채 생산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소비자 충격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중국에서 인기 간식으로 알려진 ‘포죠펑좌(泡椒凤爪)’, 즉 매운 양념 닭발이다.
겉보기에는 하얗고 깨끗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과산화수소 표백 공정이 숨어 있었다는 것이다.
📺 CCTV 폭로…“표백 닭발” 실태 공개
이번 사건은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연례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서 폭로됐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3월 15일)에 맞춰
기업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고발하는 중국 대표 탐사 프로그램이다.
취재진이 잠입 취재한 쓰촨성 청두의 닭발 가공 공장은 충격적인 위생 상태였다.
- 작업장 바닥에는 오·폐수가 고여 있음
- 닭발이 바닥에 그대로 쌓여 있는 상태
- 청소 도구가 식재료 위에 올라가 있음
- 바닥에 떨어진 닭발을 다시 가공통에 넣는 장면 포착
악취가 진동하는 환경에서 식품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 가장 큰 문제는 ‘과산화수소 표백’
취재진이 확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산화수소 사용이었다.
공장에서는 닭발을 과산화수소 용액에 담가 하얗게 만드는 공정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른바 ‘표백 닭발’이다.
과산화수소는 강한 산화제로 흔히 소독제나 표백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식품에 사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다.
- 단백질 등 영양 성분 파괴
- 장기 섭취 시 구강 점막 손상
- 간·신장 기능 이상 가능성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식품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공장 직원조차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닭발을 먹지 않는다.”
🏭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단일 업체에 그치지 않았다.
CCTV 취재에서는 충칭 지역 식품업체에서도 같은 방식의 표백 공정이 확인됐다.
즉 일부 공장에서 비슷한 방식의 불법 가공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사건 이후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현재까지
- 문제 제품 수백 상자 압수
- 과산화수소 사용 여부 조사 진행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 닭발은 중국 ‘국민 간식’
중국에서 닭발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다.
특히 ‘포죠펑좌’는 중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간식이다.
- 편의점
- 온라인 쇼핑몰
- 간식 전문점
등에서 흔히 판매된다.
문제의 제품 역시 500g에 약 15위안(약 3200원) 수준의 초저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CCTV는 이 가격 구조 자체가 정상적인 생산 비용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이번 폭로가 이루어졌다.
🇰🇷 한국 유통 가능성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혹시 한국에도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유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한다.
현재 한국의 수입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
- 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국가
- 신선·냉동 닭고기 및 닭발 수입 전면 금지
- 수입 가능 품목은 70℃ 이상 열처리 제품만 허용
즉 일반적인 냉동 닭발은 수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 실제 국내 닭발 시장 구조
한국 닭발 시장도 구조가 명확하다.
- 무뼈 닭발 → 브라질·태국 등 수입
- 통닭발 → 대부분 국내산
특히 브라질산 닭발이 수입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은 일부 중국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레토르트 간식류 정도에 제한되는 수준이다.
일반 식당이나 정육점에서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것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제품 표시사항 확인을 권고한다.
확인할 것은 단 하나다.
제품 뒷면 ‘한글 표시사항’
여기에는 반드시
- 원산지
- 제조국
- 수입업체
정보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중국 식품 스캔들은
가끔 뉴스에 나오고 잊혀진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사건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번 닭발 사건도 사실 처음이 아니다.
10년 전에도 ‘표백 닭발’ 사건이 터졌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같은 뉴스가 돌아왔다.
어쩌면 진짜 문제는
표백 닭발이 아니라
“잊혀지는 기억”일지도 모른다.
출처: Reuters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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