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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4편 - “한중 우호는 정치가 아니라 ‘청년’이 만든다” — 국회에서 열린 첫 대담회, 그 의미

지구굴림자 2025. 12. 1. 08:3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84편 - “한중 우호는 정치가 아니라 ‘청년’이 만든다” — 국회에서 열린 첫 대담회, 그 의미

 

한중 관계는 지난 몇 년간 미중 경쟁, 방첩 프레임, 정치권의 과도한 공세 속에서 감정적 진자 운동을 반복해왔다.
그 사이에서 실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청년층이었고, 특히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중국 청년들은 ‘근거 없는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27일 국회에서 열린 ‘한중 청년–정치·언론 대담회’**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말 그대로, 정상회담에서 언급만 되던 ‘청년 교류 확대’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첫 장면이었다.


🟦 1. "혐중 정서는 실체가 없다" — 정치가 만든 프레임의 균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상식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국 내 혐중 정서’가

  • 사실 기반이 부족하고
  • 왜곡된 이미지 소비에서 자라났으며
  • 정치적으로 활용돼 왔다
    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현장에서 중국 청년들이 털어놓은 경험들도 그 주장과 닮아 있었다.

“건강보험을 적게 쓰는데도 ‘무임승차자’로 보는 시선이 있다.”
“SNS와 언론이 서로의 혐오만 확대한다.”

실제로 중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재정이 흑자를 기록한 통계가 있음에도,
정치·SNS의 조합은 사실보다 감정을 우선시해 왔다.

청년들이 직접 겪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정치인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사실은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구조적 왜곡을 뒤흔드는 첫 사례다.


🟦 2. "청년 교류가 핵심" — 정상회담의 약속을 현실로 끌어내다

주한중국대사관의 지아용메이 참사관도 “정상 간 공감대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 청년 교류
  • 문화 교류
  • 대면 소통
    을 중심축으로 한 새로운 한중 관계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였다.

좌담 후반에서는 20~30대 청년들의 제안이 쏟아졌는데, 그 내용은 매우 실용적이었다.

▲ 청년·청소년 문화·교육 교류 확대

▲ 비자 제도 개선 및 유학생 보호

▲ 전세사기·법률 지원 강화

▲ AI·기술·예술 분야에서의 공동 플랫폼 구축

특히 AI와 기술 협력은 양국의 청년층이 공통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 때문에
“실제 성과”가 가장 빨리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면라 대면고(當面锣 对面鼓)” —
즉, “직접 만나야 일도 풀린다”는 중국 속담이 인용된 것도 의미심장했다.
지금까지의 문제는 대부분 서로 만나지 않고 상상 속 이미지만 키워온 탓이니까.


🟦 3. "혐오보다 사실, 정치보다 청년" — 국회에서 열린 첫 ‘청년 중심 대담’

대담회를 이끈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이번 자리가 사실상 국회에서 열린 첫 청년 중심 한중 대담”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언론인–청년–유학생이 한 공간에서 편견, 오해, 제도 문제를 같이 논의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정상 외교의 담론을 실제 민간 현장에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 행사는 하나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참석자들도 공통적으로 말했다.

“정확한 이해와 직접 소통이 편견을 줄인다.”
“한중 관계의 미래는 정치가 아니라 청년이 만든다.”


🟥 결론 — ‘새로운 한중 관계’는 거창한 외교가 아니라 일상의 교류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담회는 거대한 한중 외교의 흐름이 ‘청년 세대’라는 생활권 단위에서 현실화되기 시작한 첫 장면이다.
정상회담의 추상적 합의가 실제 국회에서, 실제 두 나라 청년들의 언어로 다시 번역된 것이다.

한중 관계는 늘 정치·안보 프레임에서 휘둘려 왔지만
앞으로의 관계는 청년, 기술, 문화, 정확한 정보, 그리고 직접 소통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 날 국회에서 시작된 작은 대화 하나가
편견을 걷어내고
근거 없는 혐오를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