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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9편 — UN “가자지구 회복하려면 100조… 경제는 22년 전으로 후퇴했다”

지구굴림자 2025. 11. 27. 08:4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579편 — UN “가자지구 회복하려면 100조… 경제는 22년 전으로 후퇴했다”

 

 

유엔이 가자지구 경제를 두 단어로 요약했다.
“인간이 만든 구렁텅이(a human-made abyss)”
전쟁이 파괴한 것은 건물만이 아니었다.
도시 하나가 가진 경제·인프라·사회 시스템 전체가 ‘22년 전’로 되돌아갔다는 평가다.

700억 달러(100조 원) 이상,
그리고 수십 년의 시간 없이는 가자지구는 다시는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1) 건물 70% 파괴… 도시 하나가 사실상 사라졌다

UNCTAD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1월~2024년 4월 사이 파손된 구조물 17만4500개,
가자 전체 구조물의 **70%**가 무너졌다.

이 말은 단순한 ‘공습 피해’가 아니라:

  • 주거시설 붕괴
  • 병원·학교 파괴
  • 발전·수도·통신 인프라 손실
  • 제조업·상업시설 소멸
  • 공공서비스 기능 마비

즉, 하나의 도시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층위가 붕괴했다는 의미다.


2) GDP는 22년 전으로 후퇴 — 2010년 → 2024년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경제 전체는
2023년 말 기준 GDP가 201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019년 정점 대비 69% 수준으로 축소된 셈이다.

이는 세계은행·IMF가 기록한 최근 수십 년 사례 중
가장 급격한 경제 침체 중 하나에 속한다.


3) 가자지구 1인당 GDP는 ‘국가 붕괴 수준’으로 추락

가장 충격적인 지표는 이것이다.

가자지구 1인당 실질 GDP 변화(달러 기준):

  • 2005년: 2,508달러
  • 2022년: 1,253달러 (이스라엘 봉쇄 이후 절반)
  • 2023년: 970달러 (전쟁 직전)
  • 2024년: 161달러

세계 최빈국 수준보다도 낮다.

1인당 연소득이 161달러라면
경제가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

UN은 이를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붕괴 사례 중 하나”**라고 명시했다.


4) 서안지구도 타격… 폭력·정착촌 확대로 경제 마비

서안지구(West Bank)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 정착촌 확장
  • 이동 제한
  • 폭력 및 검문 강화
  • 인력·상품 이동 차단

이로 인해 지역 경제 자체가 정상 운영이 어려운 수준으로 타격을 받았다.

즉, 문제는 ‘가자만의 붕괴’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전체의 생산 구조가 동시에 흔들리는 양상이다.


5) 복구에는 100조 원 이상 + “수십 년”이 필요

UNCTAD는 명확하게 말했다.

“상당한 국제 원조가 있어도
2023년 10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다.”

가자지구는 전쟁 이전에도 이미 취약했지만,
이번 전쟁은 그 취약성을 넘어
국가 기능이 사라진 관구(灌區) 수준의 파괴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이나 인프라 공사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인력·산업·공공시스템·치안·주거… 모든 것이 다 무너졌기 때문이다.


🔥 정리

  • 가자지구 복구비: 700억 달러(100조 원)
  • 구조물 파괴: 전체의 70%
  • GDP는 22년 전 수준
  • 1인당 GDP 161달러
  •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붕괴
  • 서안지구도 폭력·정착촌 확대로 심각한 타격
  • 회복까지 수십 년 필요

📎 마지막 한 줄

전쟁은 끝났지만—
가자지구의 시간은 아직 22년 전에서 멈춰 있다.

 

출처: UNCTAD / 데일리안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