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병크 연대기 – 스페인 / 프롤로그 + 1편 광풍: “집값은 영원히 오른다”라는 국가적 착각

🇪🇸 지구병크 연대기 – 스페인 / 프롤로그 + 1편 광풍: “집값은 영원히 오른다”라는 국가적 착각
🟦 프롤로그 — ‘유럽의 해변 낙원’이라는 거대한 착시
스페인은 오랫동안 **“유럽의 휴양 천국 + 안정된 선진 경제권 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지중해, 관광 대국, 라리가, 고대 왕국, 감각적인 도시… 이미지 소비 시장에서는 최상위였다.
하지만 이 빛나는 관광 포장지 뒤에는
산업 기반 취약 + 청년 장기 실업 + 만성적 생산성 정체라는 구조적 결함이 숨어 있었다.
특히 1999년 유로존 가입 이후, 스페인은
유럽의 저금리·풍부한 자본·투자자 유입을 기반으로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번영 모델”**을 구축했다.
즉, 스페인은 **성장한 것이 아니라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겉은 리조트, 속은 모래성.
🟥 1편 — 광풍: “집값은 영원히 오른다”라는 국가적 착각
스페인 경제는 2000년대 초, 사상 최저 금리 환경 + 대규모 자본 유입 속에서
국가 전체가 부동산 신앙 경제 체계로 이동했다.
🔑 핵심 키워드
#초저금리 #투기 #개발붐 #건설국가 #착시성장
📍 1) 초저금리→무차별 대출→건설 붐
유럽 통합으로 시작된 초저금리는
스페인을 **“돈이 너무 쉽게 풀리는 나라”**로 만들었다.
은행들은 대출 심사 완화,
정부는 “개발 = 성장” 모델 확정,
국민은 “지금 안 사면 손해” 심리 확산.
그 결과 스페인은
건설업이 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기형 경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 2) ‘집이 아니라 미래를 산다’는 착각
부동산 시장은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
차익 실현과 재매각 모델 중심으로 굴러갔다.
“월급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지만, 집값은 나를 부자로 만든다.”
이 논리 속에서
집 = 자산 + 비트코인 + 연금 + 인생보험
이 되는 집단적 착각이 고착화되었다.
📍 3) 실물 기반 약화 → 허공 위의 번영
문제는 부동산 이외의 산업 경쟁력 강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 제조업 역량 | 독일·프랑스 대비 열세 |
| 기술 산업 | 유럽 내 존재감 미약 |
| 청년 고용 | 악화 지속 |
| 국가 혁신 모델 | 부재 |
즉, 건설 붐이 멈치는 순간 경제도 멈출 구조가 생긴 것이다.
🧨 병크 포인트
“스페인은 집을 짓는 국가였지만,
나라의 미래를 지탱할 기반시설은 짓지 않았다.”
🧭 1편 결론
스페인을 무너뜨린 것은 경제적 무능이 아니라
집단적 확신이었다.
“가격은 시장이 정하지만, 착각은 사람이 만든다.”
다음 편 예고
🟥 2편 — “유대인·무어인 추방”이 아니라
“청년·기업·투자자 이탈”의 현대판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