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477편 - “실크로드의 부활 – 부하라가 다시 세계의 중심이 되다”

🏺 지구는 현재 진행형 477편 - “실크로드의 부활 – 부하라가 다시 세계의 중심이 되다”
2025년 11월, 우즈베키스탄의 고도(古都) 부하라(Bukhara) 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 열린 첫 ‘부하라 비엔날레(Bukhara Biennial)’ 는
단순한 예술 축제가 아니라,
과거 실크로드의 부활을 상징하는 글로벌 문화 실험이었다.
🏛️ “고대 도시가 다시 숨 쉬다”
부하라는 천년 전, 사마르칸트와 함께 실크로드의 심장이었다.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던 상인과 학자,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도시 —
그 이름이 이번 비엔날레로 다시 깨어났다.
행사의 주제는 “Recipes for Broken Hearts(부서진 마음을 위한 레시피)”.
이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이 아니라
**‘상처 난 세계를 다시 꿰매는 문화적 치유’**를 목표로 했다.
40여 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했고,
70여 개의 설치작품이 고대 성곽과 시장, 그리고 모스크의 뜰에 걸렸다.
그 풍경은 현대와 과거, 이슬람과 서구, 예술과 신앙이
묘하게 섞여 하나의 풍경으로 녹아드는 장관이었다.
🌍 “실크로드, 다시 연결되는 문화의 길”
이번 비엔날레의 의미는 단순한 관광 산업의 부흥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문화 외교’**를 키워왔다.
러시아·중국 사이에 낀 지정학적 위치 대신,
“문화를 통한 균형자”가 되려는 전략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진 이 전시는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문화의 동맥’을 상징했고,
예술가들은 이를 **“21세기의 비단길 프로젝트”**라 불렀다.
🧭 의미 & 시사점
- 세계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문화는 새로운 외교의 언어가 된다.
- 중앙아시아는 더 이상 “대륙 한가운데 낀 변방”이 아니라,
‘문명 간 연결의 허브’ 로 부상 중이다. - 한국 역시 문화 강국을 자임하지만,
이제는 **“콘텐츠의 수출”을 넘어서 “문화의 외교화”**를 고민해야 한다.
🪶 한 줄 코멘트
실크로드는 다시 열린다. 이번엔 낙타 대신 예술가들이 걷는다.
출처: Country Life / The Art Newspaper /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