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병크 연대기 – 콜롬비아, 코카인의 왕국③ 잿더미 위의 교훈 (1994~현재)

☠️ 지구병크 연대기 – 콜롬비아, 코카인의 왕국
③ 잿더미 위의 교훈 (1994~현재)
1993년 12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쓰러졌다.
메데인 옥상에서 총탄을 맞은 그의 시신은 뉴스에 전 세계로 중계됐다. 📺
사람들은 “악의 시대가 끝났다”고 환호했지만,
콜롬비아의 악몽은 그날로 새 이름을 달고 다시 시작됐다.
에스코바르가 사라지자,
남은 조직원들은 각자 독립해 신흥 마약 무장조직을 세웠다.
이들은 단순한 밀매상이 아니라, 무장세력이었다.
총 대신 AK-47, 거래 대신 유혈 분쟁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들을 진압하려 했지만,
국가의 절반은 이미 마약 자금으로 돌아가는 병든 생태계가 되어 있었다. 💀
1990년대 말, 또 다른 불길이 피어올랐다.
FARC(콜롬비아무장혁명군)과 ELN(국민해방군)이
마약 무기 거래로 내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코카 재배 지역을 장악하고,
‘혁명 명분’을 내세운 채 마약을 팔았다.
이념보다 돈이 더 큰 무기가 된 세상.
그렇게 콜롬비아는 30년 넘게 스스로의 상처를 되풀이했다. 🔥
2000년대, 미국이 나섰다.
‘플랜 콜롬비아(Plan Colombia)’라는 이름의 대규모 지원 정책.
막대한 군사원조와 항공 방제 작전으로 카르텔들을 공격했지만,
그건 일시적 진통제에 불과했다.
정치 부패와 불평등 구조는 그대로였고,
돈의 흐름은 여전히 백색 가루를 따라 움직였다. 💸
2020년대인 지금도 콜롬비아는
세계 최대의 코카인 수출국.
카르텔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는 다국적 기업처럼 조직화된 **‘신형 범죄 네트워크’**가 차지했다.
마약은 더 깨끗해지고, 거래는 더 디지털해졌다.
과거보다 훨씬 보이지 않는 병크가 시작된 것이다. 🧠💀
📌 병크 포인트:
“마약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름만 바뀔 뿐.”
💣 시리즈 핵심 메시지:
“콜롬비아의 문제는 코카인이 아니었다.
코카인이 나라의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이다.”
😔 총알은 멎었지만, 탐욕은 아직도 살아 있다.
그것이 콜롬비아가 남긴 진짜 교훈이었다.
🕊️ 시리즈 완결 — ‘지구병크 연대기: 콜롬비아, 코카인의 왕국’
“국가가 부패하면, 마약은 자연스럽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