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병크 연대기 – 콜롬비아, 코카인의 왕국② 총성과 피의 도시, 메데인 (1985~1993)

🔥 지구병크 연대기 – 콜롬비아, 코카인의 왕국
② 총성과 피의 도시, 메데인 (1985~1993)
1980년대 중반,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더 이상 ‘범죄자’가 아니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정장을 입은 채 의회 단상에 섰다. 🏛️
하지만 미국은 그를 ‘국가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동요했고, 나라 전체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에스코바르는 범죄자인가, 아니면 민중의 영웅인가?”
그 질문이 곧, 이 나라의 이념이 되었다. ⚖️
그러나 곧 답은 피로 쓰였다.
메데인 거리에서는 매일 총성이 울렸다.
에스코바르가 만든 메데인 카르텔,
칼리 카르텔,
그리고 콜롬비아 정부 —
이 세 세력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눴다. 🔫
정치인, 판사, 언론인, 경찰…
누구든 “잘못된 기사 하나, 수사 하나”면 다음날 시체로 발견됐다.
1989년, 대통령 후보 루이스 갈란이 유세 도중 저격당했다.
그의 죽음은 “국가의 심장이 멈춘 날”이라 불렸다.
국민은 공포 속에서 침묵했고, 아이들은 총소리로 잠이 깼다. 💀
에스코바르는 마침내 하늘까지 건드렸다.
1989년, 그는 항공기 폭파를 명령해 수십 명을 살해했다.
그 순간, 세계는 콜롬비아를 “지상 최대의 무법국가”로 기록했다.
미국 DEA는 “카르텔 소탕 작전”을 개시했고,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영토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1993년, 수년간의 추적 끝에
에스코바르는 메데인 자택 옥상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날,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진짜 비극은 그다음이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 남은 것은 빈 권력과 끝없는 폭력의 씨앗이었다.
그의 부하들은 흩어졌고,
그 틈을 새로운 무장조직과 신흥 카르텔이 채웠다.
총성이 멎은 듯했지만, 피는 말라붙지 않았다. 🩸
📌 핵심 메시지:
“한 도시가 국가를 이겼고,
그 대가는 한 세대가 죽음으로 치렀다.”
😔 그 시절 콜롬비아의 아이들은, 꿈보다 총의 소리를 먼저 배웠다.
🕊️ 3편 예고 – ‘잿더미 위의 교훈’
“마약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