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말로 굴리는 남자 #12 – 멕시코편

🇲🇽 지구를 말로 굴리는 남자 #12 – 멕시코편
“국경 옆에서 미국을 흔드는 나라”
🌵 멕시코는 이상하다. 근데 강하다.
전쟁을 한 것도 아니다.
핵무기를 가진 것도 아니다.
경제력? 세계 15위 언저리.
군사력? 남미 기준으로도 무난한 수준.
그런데도 미국이 가장 신경 쓰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국경 아래 있는 멕시코다.
왜?
이 나라는 말 한 마디 없이도
국경을 열어버리는 순간,
미국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 이민은 곧 무기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사람이 넘나드는’ 곳이다.
연간 수십만 명이 ‘꿈의 나라’ 미국을 향해
걸어서, 기어서, 자동차로, 트럭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들어간다.
미국이 트럼프 시대부터 장벽을 세운 이유?
단순히 이민 문제 때문이 아니다.
멕시코가 마음만 먹으면 국경을 풀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협상이 틀어질 때마다
“그럼 이민 단속 풀겠다” 한 마디면
미국은 긴장하고, 정치권은 갈라진다.
💀 마약보다 무서운 조직 – 카르텔 공화국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은 국가 안의 또 다른 국가다.
이들은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라
군대를 보유한 민병대,
사회복지까지 제공하는 실질 지배자다.
- 경찰? 매수됨
- 군대? 회피함
- 시민? 카르텔이 더 신뢰받기도
미국도 압박한다.
“카르텔 좀 잡아!”
멕시코 정부는 안다.
“건드리면 내전 난다.”
그래서 멕시코 정부는 늘 고민한다.
“범죄자와 공존할 것인가, 전면전으로 갈 것인가.”
그 말은 곧, 국가가 국가를 상대 중이라는 얘기다.
🇺🇸 미국과 싸우면서도 손잡는다
미국은 멕시코가 싫다.
하지만 멕시코 없인 못 산다.
- 값싼 노동력
- 조립 산업 공급망
- 농산물, 에너지
- 국경 보안 협력
이 모든 걸 놓치면 미국 사회가 흔들린다.
그걸 멕시코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미국을 도와주고,
가끔은 미국을 협박한다.
협상의 무게중심이 멕시코에 있는 순간도 많다.
🗳️ 아멜로 대통령 – 느리지만 강한 사람
멕시코 대통령 ‘아멜로’는 특이하다.
- 말투 느리고
- 정책은 구시대적이고
- 빈민층 지지 받으며
- 반미 감성도 강하다
근데…
협상은 기가 막히게 한다.
미국과의 충돌, 카르텔과의 밀당,
중남미 다른 국가들과의 연대까지.
겉보기엔 고집불통 아저씨 같지만,
속은 정교한 계산기다.
🧩 결론 – 국경 너머의 권력
멕시코는 힘으로 위협하지 않는다.
총을 들이대지도 않는다.
하지만 국경을 열거나,
카르텔 단속을 멈추기만 해도,
미국이 먼저 반응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말로 굴리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