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말로 굴리는 남자 #11 – 인도편

🌍 지구를 말로 굴리는 남자 #11 – 인도편
“줄 안 서고도 중심에 서는 법, 인도가 보여준다”
🛕 이상한 나라, 그런데 강하다
기차 지붕 위에 올라탄다.
수억 명이 스마트폰을 쓰는데, 수세식 화장실은 없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주 강국인데, 전기도 자주 나간다.
근데, 이상하게 강하다.
요즘 국제회의 사진 보다가…
가장 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가 봤더니?
모디. 인도 총리.
그렇다. 지금 세계 무대에서 가장 '은근히' 잘나가는 나라,
그게 바로 인도다.
📜 비동맹의 유산, 지금도 살아있다
인도의 외교는 아주 오래전부터 독특했다.
냉전 시대에도 미국 편도, 소련 편도 들지 않고
**"우리는 우리 길 가요"**라는 비동맹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지금은 BRICS에도, G20에도, SCO(상하이협력기구)에도
모두 발 담그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말하자면,
줄을 안 서는 게 줄 서는 방식이라는 철학을 50년 넘게 밀고 있는 셈이다.
🔁 다 하는데 아무도 완전히 안 따라
인도의 외교 스타일은 간단하다.
다 한다. 근데 완전히 끌려다니진 않는다.
- 미국이 러시아 제재하라고 하면?
→ "음… 그래도 우리 러시아랑은 싸우기 싫어."
→ (뒤로는 원유 싸게 수입하고 있음) - 러시아가 편들라고 하면?
→ "형제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좀 아닌 듯?" - 중국이 국경에서 시비 걸면?
→ "응? 그럼 우리도 군대 배치할게"
→ 근데 교역은 계속 한다.
즉, 인도는 말로 이긴다.
충돌을 피하면서도, 자기 이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그게 바로 인도의 말빨이다.
🚀 조용히 올라가는 힘
인도는 소리 없이 강해지고 있다.
- 인구 1위, 중국도 제쳤다
- 실리콘밸리 CEO들 대부분 인도계
- 위성도 쏘고, 달 탐사도 하고, G20 의장국도 해봤다
- 심지어 중동, 러시아, 미국 모두와 대화 가능
이쯤 되면…
"인도는 강대국이다" 라고 해도, 아무도 반박 못 한다.
단, 인도는 그 말을 굳이 하지 않는다.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자기 자리를 넓혀가는 중이다.
🗣️ 모디의 말빨
인도의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딱 봐도 포스가 있다.
힌두 민족주의자지만, 통합의 상징처럼 굴고
말은 강하게 하되, 외교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게 굴린다.
그의 말 한 마디로 환율이 움직이고,
그의 말 한 마디로 미국과 중국이 반응한다.
**“내가 이기겠다”**라는 말은 안 한다.
대신, 상대가 스스로 피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말빨이다.
🧩 결론 – 인도는 진짜 패권국이 될까?
물론 인도에도 문제는 많다.
빈부격차, 전력 부족, 종교 갈등, 지나친 민족주의까지.
하지만…
이런 결점들이 인도를 약하게 만들진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더 복잡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도는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 질서를 바꾸는 핵심 변수가 됐다.
줄은 안 섰는데, 중심에 서 있다.
그게 인도다.
그게, 말로 굴리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