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정치 개그 시리즈

[지구병크연대기 #10] 미국편 – 중남미: 바나나와 총, 그리고 CIA

지구굴림자 2025. 6. 23. 08:55

[지구병크연대기 #10] 미국편 – 중남미: 바나나와 총, 그리고 CIA

🪙 "왜 미국은 자꾸 남미에 눈독을 들였을까?"

  • 미국은 일찌감치 **'뒷마당은 조용해야 한다'**는 철학을 세웠다.
  • 중남미는 가깝고 자원도 풍부하고, 정치도 불안정한 매력적인(?) 동네였다.
  • 그래서 미국은 쿠바, 과테말라, 파나마, 니카라과, 칠레… 손이 안 닿은 나라가 없을 정도다.

“카리브해에 발 담그면, 어느새 CIA가 해수욕 하고 있다.”


🍌 유나이티드 프루트와 ‘바나나 공화국’

  • **유나이티드 프루트(현 치키타)**는 미국의 거대 과일 기업.
  • 이 회사는 중남미 곳곳의 철도, 항만, 통신까지 장악했다.
  • 국가의 주요 기반 시설이 과일 회사 소유라니, 나라가 아니라 ‘플랜테이션 회사의 지사’ 수준이었다.
  • 그래서 생겨난 말이 바로 “바나나 공화국”.
    겉보기엔 국기와 대통령이 있지만, 실상은 바나나 가격에 따라 정치가 요동쳤다.

“국기 대신 바나나 로고 달릴 뻔 했다. GDP보다 수출 바나나 가격이 더 중요했다.”


🕵️‍♂️ CIA: 자유의 이름으로 개입합니다

  •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대통령이 토지 개혁을 시도하자,
    미국은 그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내고 쿠데타를 지원.
  • 사실 아르벤스는 자국 농민에게 농지를 나눠주려 했던 것뿐이었는데…
  • 문제는 그 농지가 유나이티드 프루트 소유지였다는 것.
  • 결국 미국은 과일을 위해 정권을 바꾼 셈이다.

“대통령이 농지 좀 나눠주겠다 하자, 과일회사가 CIA 불러서 정권을 갈아치웠다. 이쯤 되면 농산물이 아니라 무기지급 사유다.”


🚧 파나마: 운하보다 깊은 개입

  • 파나마는 운하 건설로 미국의 이익이 직결된 국가였다.
  • 미국은 운하 지역을 아예 자국 땅처럼 사용, 파나마 주권은 그림자 신세.
  • 1989년엔 파나마의 군부독재자 노리에가를 체포하기 위해 미국이 직접 침공하기까지 했다.
  • 명분은 “마약 밀매 혐의”, 실상은 미국의 입맛에 안 맞는 지도자 정리.

“운하에 배만 다니는 줄 알았더니, 전투기도 다니더라.”


🏴 쿠데타의 교과서, 칠레

  • 1973년,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은 민주 선거로 뽑힌 최초의 사회주의자였다.
  • 미국은 이를 두고 “공산주의의 남하”라며 쿠데타를 지원,
    피노체트 장군이 정권을 장악하며 군사독재 시작.
  • 이 쿠데타는 CIA 개입의 대표 사례로, 이후 수십 년간 칠레 국민은 탄압에 시달렸다.

“민주적으로 뽑았더니, 비민주적으로 치웠다. 미국 스타일 민주주의.”


💥 병크, 그 맛의 차이

  • 어떤 나라는 사탕수수로 착취당하고,
  • 어떤 나라는 과일 때문에 대통령이 날아가고,
  • 어떤 나라는 운하 때문에 주권을 잃었다.

“바나나 하나 때문에 나라가 넘어가고, 정권이 무너지고, 미군이 출동한다.
그 와중에 바나나는 껍질째 수출됐다. 중남미 국민들의 눈물과 함께.”


🎯 마무리 멘트

“중남미는 미국의 뒷마당이 아니라, 병크의 시험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