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현재 진행형 846편 - ⚽️ “미국에는 가지 말라”…블라터의 경고, 월드컵 보이콧론 다시 불붙다

지구는 현재 진행형 846편 - ⚽️ “미국에는 가지 말라”…블라터의 경고, 월드컵 보이콧론 다시 불붙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가 결국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까지 흔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 제프 블라터가 “축구 팬들은 미국에 가지 말라”며 사실상 2026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개최국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 “팬들에게 단 하나의 조언, 미국을 피하라”
블라터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설적인 경고를 던졌다.
“팬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은 단 하나다. 미국에는 가지 말라.”
그는 스위스 출신 반부패 전문가 마르크 피에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월드컵을 둘러싼 미국의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피에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과 정치 분위기를 언급하며, 미국 방문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국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곧장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 그나마 운이 좋을 때 이야기다.”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장이, 이제는 강제 추방과 구금의 공포와 함께 떠올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이민 단속, 총격 사건…팬 안전에 커지는 의문
이번 논란의 불씨는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니었다.
지난 7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차량을 몰던 시민에게 총을 발포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유럽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다.
피에트는 이 사건 직후 “정치적 반대파 주변화, 이민 당국의 권한 남용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방문 자제를 공개 권고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특정 국가 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의 입국 금지 대상 39개국에는 이란과 아이티도 포함돼 있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이다.
즉, 경기장에 들어오기도 전에 국경에서 막힐 수 있는 팬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 유럽에서도 “보이콧 논의할 때 왔다”
보이콧론은 빠르게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장크트파울리 회장이자 독일축구협회(DFB) 부회장인 오케 괴틀리히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진지하게 보이콧을 논의할 시점이 왔다.”
그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하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미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현재로선 보이콧 계획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 트럼프의 정치가 월드컵을 흔들다
이번 논란의 핵심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있다.
강경한 단속, 입국 제한, 정치적 발언, 그리고 최근의 총격 사건까지 겹치며
미국은 더 이상 ‘안전한 개최국’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발언, 유럽과의 외교 갈등까지 겹치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자체가 정치 이벤트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츠가 정치와 분리될 수 없다는 오래된 논쟁이, 다시 한 번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 월드컵, 축제가 아닌 ‘위험 지역’이 되나
2026년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개최국 미국 한 나라만으로도 대회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팬 입장에서는 단순하다.
경기를 보러 갔다가,
– 입국 거부를 당하고
– 구금되거나
– 강제 송환될 수도 있다면
그곳은 더 이상 축제의 공간이 아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월드컵은 국가의 국력을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오지 말라’는 경고부터 듣는 개최국이 되어버렸다.
축구보다 정치가 더 위험해 보이는 월드컵.
이건 FIFA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스스로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출처: News1 · The Guardian · US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