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805편 - 과테말라 교도소 폭동, 국가 비상사태로 번지다

🌍 지구는 현재 진행형 805편 - 과테말라 교도소 폭동, 국가 비상사태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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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테말라에서 교도소 폭동이 전국적인 치안 위기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결국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 최소 8명이 숨지고, 교도관 수십 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가 구출되는 등 사태는 사실상 갱단과 국가 권력이 정면 충돌한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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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은 17일 새벽, 에스쿠인틀라 지역의 최고 보안등급 교도소 ‘레노바시온1’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수감자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교도관 46명을 인질로 잡았고, 이후 수도 과테말라시티 인근의 프라이하네스2, 프레벤티보 교도소까지 연쇄 폭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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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배후로 악명 높은 갱단 **‘바리오 18(Barrios 18)’**을 지목했다. 갱단 지도부를 최고 보안 교도소로 이감한 조치에 반발해 조직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과테말라는 오랫동안 MS-13, 바리오 18 같은 갱단이 교도소 내부까지 사실상 통제해 온 대표적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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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군과 경찰을 대규모 투입해 18일 새벽 레노바시온1 교도소를 재장악했고, 인질로 잡힌 교도관들을 모두 구출했다. 나머지 두 곳의 교도소도 같은 날 늦게 진압됐다. 교도관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진짜 비극은 교도소 밖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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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과 동시에 수도 일대에서는 경찰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보복 공격이 이어졌다. AFP 통신은 갱단 조직원들의 보복으로 경찰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교도소 폭동이 단순 수감자 소요가 아니라, 갱단의 조직적 대정부 도전으로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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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18일 밤, 전국에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찰·군을 총동원해 갱단 폭력에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전국 휴교령과 함께 “인파 밀집 지역을 피하라”는 경고도 내려졌다. 군 병력은 당분간 주요 도시와 교도소 인근에 상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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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과테말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미 여러 국가에서 교도소는 이미 갱단 지휘 본부 역할을 해왔다. 수감 상태에서도 범죄 조직을 지휘하고, 폭동과 외부 테러를 동시에 일으키는 구조가 굳어졌다. 엘살바도르가 대규모 수용소와 초강경 진압으로 갱단을 눌러버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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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강경 진압으로 질서를 회복할 것인가, 아니면 교도소 개혁과 사법 체계를 근본부터 손보지 않으면 폭동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비상사태는 시작일 뿐, 진짜 싸움은 국가가 갱단을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교도소는 범죄의 끝이 아니라, 범죄의 또 다른 시작이 되었다.
쇠창살 안에서 명령이 내려오고, 거리에서는 총성이 울린다.
이건 폭동이 아니라, 국가와 범죄 조직의 전쟁이다.
비상사태는 선언으로 끝나지만, 갱단과의 싸움은 훨씬 오래 간다.
출처: AFP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