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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803편 - “10년 내전의 마지막 퍼즐”…시리아 정부·쿠르드 SDF, 휴전 합의

지구굴림자 2026. 1. 20. 08:5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803편 - “10년 내전의 마지막 퍼즐”…시리아 정부·쿠르드 SDF, 휴전 합의

 

🕊️ 10년 넘게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의 마지막 전선 하나가 마침내 멈춰 섰다.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 주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이 전면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리아 북동부에서 계속되던 충돌이 사실상 봉합 단계에 들어갔다.

📜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18일 국영 언론을 통해 14개 항으로 구성된 휴전 협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4년 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는 정부군과 쿠르드 세력 점령지로 갈라진 채 국지전을 이어왔지만, 이번 합의로 1년 넘게 이어진 충돌이 정리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 핵심은 군사 통합이다.
합의에 따라 SDF는 라카 등 동북부 3개 주에서 철수하고, 전투원들은 개별 병력 자격으로 시리아 정규군에 편입된다. 그동안 SDF가 통치해 온 지역에는 주요 석유 생산지와 밀 생산지가 포함돼 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10년 넘게 자치 지역을 운영해 온 SDF에겐 사실상 전략적 패배에 가까운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 이 지역은 단순한 땅이 아니다.
시리아 전쟁 내내 석유·곡물·수자원이 집중된 핵심 거점이었다. 이곳을 정부가 회수한다는 것은, 시리아가 내전 이후 처음으로 국가 재정과 식량 통제권을 상당 부분 되찾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대신 정부는 역사적인 양보를 내놨다.
쿠르드어를 국가 공식 언어로 인정하고, 쿠르드족의 권리를 헌법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이는 1946년 독립 이후 처음이다. 군사적 해체 대신, 정치·문화적 권리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선택이다.

🇺🇸 이 합의의 숨은 주역은 미국이다.
SDF는 원래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한 핵심 동맹 세력이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미국이 알샤라 정권과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미국은 정부군과 SDF를 동시에 지원하는 기묘한 상황에 빠졌다.

🤝 결국 미국은 중재자로 나섰다.
톰 배럭 시리아 주재 미국 특사는 최근 2주간 SDF 지도자 마즐룸 압디와 알샤라 대통령을 연일 직접 만나며 협상을 주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충돌 국면에서 미국이 가장 큰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동맹끼리 싸우는 전장을 더는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시리아 정부 관계자는 “향후 24~48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SDF가 실제로 무장 해제와 병력 통합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협정문이 아니라, 현장의 실행이 진짜 휴전의 시험대가 되는 순간이다.

🌐 이번 합의는 단순한 국내 문제가 아니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 약화를 환영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영토 회복을 지지할 것이다. 이란 역시 정부군 강화에 긍정적이다. 반면, 쿠르드 자치 실험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 결국 시리아 내전의 마지막 단계는 전쟁이 아니라 통합으로 향하고 있다.
총성이 멎는 대신, 권력 재편과 소수민족 권리, 외세 영향력 조정이라는 더 복잡한 정치 싸움이 시작되는 셈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지만, 평화는 선언으로 오지 않는다.
쿠르드의 무장 해제, 정부의 약속 이행, 미국의 중재 지속.
이 세 가지가 어긋나는 순간, 휴전은 다시 전선으로 바뀐다.
시리아의 전쟁은 멈췄지만, 시리아의 미래는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