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793편 - “내 차 번호판 좀” 묻자 메일·사진까지 뒤진다…구글 제미나이의 ‘퍼스널 AI’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93편 - “내 차 번호판 좀” 묻자 메일·사진까지 뒤진다…구글 제미나이의 ‘퍼스널 AI’
🤖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구글 제미나이가 인터넷 정보 검색을 넘어, 개인 이메일과 사진까지 활용해 답변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내 차 번호판 알려줘”라고 물으면, 웹 검색이 아니라 자신의 지메일과 구글포토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답을 찾는 방식이다.
📂 구글은 제미나이를 지메일·구글포토 등 자사 서비스와 연동해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인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설명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기존처럼 공개된 인터넷 정보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계정 안에 이미 저장돼 있는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 예컨대 자동차 타이어 교체 시점을 묻는 경우, 제미나이는 구글포토에 저장된 차량 사진을 참고해 차량 모델에 맞는 타이어 규격을 제시하고, 평소 주행 환경까지 고려해 적합한 선택지를 추천할 수 있다. 단순 검색이 아니라, 개인 데이터 기반의 판단에 가까운 방식이다.
✈️ 가족 휴가 계획을 요청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 여행 기록, 선호 장소, 일정 패턴 등을 종합해 개인 맞춤형 여행 일정을 제안한다. 기존 AI가 ‘일반적인 추천’을 제공했다면, 이번 기능은 개인 상황을 전제로 한 답변으로 방향이 이동하고 있다.
🔐 가장 민감한 쟁점은 개인정보 보호다.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능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상태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 여부와 연동할 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든 연결 해제가 가능하고, 특정 대화에서만 맞춤 기능을 끄는 설정도 지원한다.
🕶️ 여기에 더해,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일시적 대화’ 모드도 함께 도입됐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해당 대화는 기록으로 저장되지 않으며 개인 데이터와의 연동도 제한된다.
🧠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가 지메일이나 구글포토의 정보를 답변 생성 시점에만 참고할 뿐, AI 훈련용 데이터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했다. 민감한 개인 데이터가 학습에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다.
📦 구글은 오히려 이미 구글 서비스 안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 유사한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외부 서비스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논리도 제시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내부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다만 한계도 있다.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가 상황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 골프를 치지 않는 사용자가 가족 행사 때문에 골프장에서 많은 사진을 찍은 경우, 제미나이가 이를 근거로 ‘골프 애호가’라고 오판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 현재 이 기능은 미국 내 일부 AI 프로·AI 울트라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이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국가와 대상 이용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AI가 똑똑해진다는 건, 동시에 우리의 일상이 더 깊숙이 들여다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편리함과 통제권 사이의 균형이 어디에 놓일지는, 기술보다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구는 지금, 검색의 시대에서 이해의 시대로 넘어가는 중이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