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787편 - 한국, 중국·일본과 연쇄 정상회담…외교 ‘완충지대’로 올라서나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87편 - 한국, 중국·일본과 연쇄 정상회담…외교 ‘완충지대’로 올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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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일본과도 연이어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동북아 외교 지형에서 한국의 위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 중·일 대립이 동시에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양국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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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일본의 타이완 관련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이후 9년 만으로, 이번 회담은 경색됐던 한·중 관계 복원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한한령 문제에 대해 “단계적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의 접근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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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후 불과 9일 만에 이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을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일본 언론은 한·일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고, 아사히신문 역시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노선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도 “한국의 중립적 태도에서 일본을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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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묘한 온도 차를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고 강조한 반면, 이 대통령은 “부정적 요인을 관리하자”고 언급해 접근 방식에서 차이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는 일본 측 발언을 더 부각하며 한국의 균형 외교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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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 협력뿐 아니라 한·중·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공통점을 최대한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외교 노선을 분명히 했다.
NHK 인터뷰에서도 “중국만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중·일 대립이 동북아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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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쇄 정상외교는 한국이 단순한 선택 강요의 대상이 아니라, 갈등을 완충하고 관리하는 ‘중간자 외교’의 주체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중 전략 경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실리 중심·균형 외교가 얼마나 지속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동북아는 지금 ‘편 가르기’보다 ‘중간에서 버티기’가 더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한국이 외교의 다리가 될지, 줄타기의 희생양이 될지는 결국 이 균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출처: Reuters · 뉴스1 · 뉴시스 · 글로벌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