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85편 - 트럼프, ‘생활비 잡기’ 올인…시장과 정면충돌 시작됐다

지구굴림자 2026. 1. 15. 08:3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85편 - 트럼프, ‘생활비 잡기’ 올인…시장과 정면충돌 시작됐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활비 잡기’를 전면에 내걸고 금융·주택·에너지 전방위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이 뚜렷해지자, 체감 물가를 직접 건드리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장 원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정책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 가장 큰 파장은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 연 20%가 넘는 미국의 신용카드 이자율을 절반 수준인 연 10%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뉴욕 증시에선 비자, 마스터카드, JP모간 등 주요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카드사와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 구조 자체를 흔드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 금융권의 반발은 즉각적이었다. JP모간은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고, 전문가들은 저소득층과 신용도가 낮은 가계가 오히려 신용 접근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드사가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않으려 할 경우, 이들은 제도권 금융 밖의 고금리 소액 대출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주택 시장에서도 강경한 개입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금지해 집값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사람은 기업이 아니라 집에 산다”는 메시지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대형 투자자의 주택 매입 비중은 이미 하락세다. 시장에선 ‘원인 진단부터 어긋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정부 보증기관을 동원한 점도 논란이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규모 MBS 매입을 지시하며 사실상 정책 금융을 통해 금리를 끌어내리겠다는 구상인데,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리스크와 금융 왜곡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압박도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Fed 청사 리모델링을 문제 삼아 제롬 파월 의장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시장은 이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기준금리는 연 1% 이하, 하지만 Fed의 점도표는 연말 기준 3%대 중반을 가리키고 있다.

🛢 에너지 정책 역시 체감 물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해 기름값을 낮추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WTI 배럴당 50달러 수준은 미국 셰일 업계의 손익분기점에 가깝다. 장기 저유가는 미국 에너지 산업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관세 수입으로 미국인 1인당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평가한다.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재정과 시장에 남길 후유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문제의 핵심은 ‘체감 물가’다. 공식 물가 지표는 안정됐지만,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생활비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민주당이 ‘감당 가능한 생활비’를 핵심 구호로 내세우자,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이 전선에 뛰어든 셈이다.

⚖️ 하지만 시장은 이미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금융·주택·에너지까지 동시에 개입하는 방식은 단기 체감 효과는 낼 수 있어도, 정책 신뢰도 훼손과 시장 왜곡이라는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중간선거를 향한 ‘생활비 올인 전략’이 정치적 반전이 될지,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생활비는 표로 보지 않고, 장바구니에서 느껴진다.
트럼프는 그 지점을 정확히 짚었지만,
시장을 거슬러 잡는 물가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중간선거는 짧고, 경제의 기억은 길다.

 

출처: Reuters, Bloomberg,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