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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현재 진행형 776편 - 이란 외무장관 “시위는 완전히 통제…전쟁도 대화도 준비돼 있다”

지구굴림자 2026. 1. 13. 08:5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76편 - 이란 외무장관 “시위는 완전히 통제…전쟁도 대화도 준비돼 있다”

 

🔥 “폭력은 잦아들었다”는 정부, 커지는 사망자 집계
이란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에 대해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타국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말 동안 폭력이 급증했지만 현재는 보안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그러나 인권단체의 집계는 정부 발표와 큰 간극을 보인다. 미국 기반 이란 인권단체 HRANA는 지난 11일 기준, 이란 전역 31개 주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54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통제 선언과 달리, 현장의 피해는 여전히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 “전쟁에도,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할 명분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에도 준비돼 있지만, 동시에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하며 미국을 향해 경고와 유화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이 발언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문을 닫지 않겠다는 이중 신호로 해석된다. 내부적으로는 강경 대응을 정당화하고, 외부적으로는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계산이 깔린 발언이다.

🇺🇸 미국, 군사·제재·사이버 공격까지 검토
미국도 대응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으로부터 이란 대응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논의 대상에는 사이버 공격, 추가 경제 제재, 군사 타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 시위 사태가 단순한 내정 문제가 아니라, 미·이란 간 전략적 충돌 지점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인터넷 차단, 그리고 ‘스타링크’ 변수
이란 정부는 보안기관과 협력해 조만간 인터넷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감시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인터넷이 사실상 차단돼 외부 세계와의 연결성이 평소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와 이란의 인터넷 복구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그런 일에 매우 능하다”고 언급했다. 인터넷 통제 문제가 외교·기술·안보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완전히 통제됐다”는 말은 종종 불안의 다른 이름이다.
이란은 지금 시위, 외교, 전쟁 가능성이라는 세 갈래 길 앞에 서 있다.
대화와 전쟁을 동시에 언급한 아라그치의 발언은
상황이 안정됐다는 신호라기보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고백에 더 가깝다.

 

출처: Al Jazeera · Reuters · Wall Street Journal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