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26편 - 새해에도 출구 없는 중일…시진핑·다카이치 신년사로 본 동북아 정세

지구굴림자 2026. 1. 2. 08:35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26편 - 새해에도 출구 없는 중일…시진핑·다카이치 신년사로 본 동북아 정세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일본은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양국 정상의 신년사는 이미 굳어진 인식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선언문에 가까웠다. 대만과 안보를 둘러싼 입장은 그대로였고, 중일 관계는 ‘관리되는 긴장’ 국면에서 벗어날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새해를 맞았다.


🇨🇳 시진핑의 메시지: 대만은 ‘핵심 이익’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Xi Jinping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양안 동포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조국 통일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 표현은 새롭지 않다. 지난해에도 반복된 문구다.
하지만 올해는 맥락이 다르다.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 그리고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이 발언은 명확한 정치적 신호로 읽힌다.

시 주석은 특히 올해를

  •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 일본의 대만 통치 종료를 기념하는 ‘대만 광복’

이라는 역사적 프레임으로 묶었다. 이는 대만 문제를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라 중국의 역사·정체성 문제로 재확인하는 메시지다.


🇯🇵 다카이치의 메시지: 안보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

이에 맞서는 일본의 톤도 달라지지 않았다.
Sanae Takaichi 총리는 연두 소감문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패권주의적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카이치는 인구 감소와 물가 상승, 안보 환경 악화를 일본의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방위력 강화와 국가 역량 회복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바탕에는
“강한 일본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안보 국가로서의 방향성이 분명히 깔려 있다.


⚖️ 조정은 없고, 확인만 있었다

외교가의 평가는 비교적 명확하다.
이번 신년사에서 양국 정상은 상대국을 의식한 조정 신호를 보내기보다, 각자의 전략 노선을 재확인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 대만을 둘러싼 강경한 원칙을 유지했고

일본은
→ 방위력 강화와 안보 역할 확대 기조를 흔들지 않았다.

그 결과, 중일 관계는 개선도 악화도 아닌 **‘출구 없는 관리 국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경제 채널마저 흔들리는 신호

정치적 긴장은 경제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 재계가 참여하는 일중경제협회는 이달 예정됐던 중국 방문단 파견을 연기했다. 1975년 시작된 이 교류는 센카쿠열도 국유화라는 고비 속에서도 유지돼 왔지만, 이번에는 다시 멈췄다.

이는 중일 관계의 냉각이 외교 수사 차원을 넘어 실제 교류 채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 지구굴림자의 마지막 한마디

중일 관계의 문제는
갈등이 새롭지 않다는 데 있다.

서로를 설득하려는 말은 사라지고,
각자의 입장을 반복하는 선언만 남았다.

이 관계는 지금
폭발 직전도, 화해 직전도 아니다.
그저 출구 없는 채로 관리되고 있을 뿐이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