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정세 알쓸잡잡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8편🎅 산타가 세계 경제를 평가한다면…

지구굴림자 2025. 12. 30. 08:50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8편🎅 산타가 세계 경제를 평가한다면…

 

선물 받는 나라 vs 못 받는 나라, 기준은 ‘국정 운영’

🎄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를 돌며 선물을 나눠준다는 상상은 늘 동화 속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만약 산타가 경제 성적표를 들고 각국 정부의 정책을 평가한다면, 올해는 나라별 희비가 꽤 극명하게 갈릴지도 모른다.

📰 영국 유력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8일, ‘산타의 착한 경제와 나쁜 경제 명단’이라는 사설을 통해 2025년 세계 경제의 명암을 짚었다. 평가 기준은 단순했다.
👉 개혁을 했는가,
👉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는가,
👉 미래를 대비했는가.


🎯 FT가 꼽은 ‘나쁜 나라’의 첫 번째 주인공은 미국이다.
FT는 직접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문제 삼았다. 세계 경제가 그나마 버텨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없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라는 것이다.

💣 특히 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전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글로벌 교역 질서를 흔들었고, 법적·정책적 불확실성을 키웠으며, 그 결과 미국 달러의 신뢰도까지 갉아먹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내부에서도 재정 불안, 생활비 부담, 이른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 위기’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


🐉 중국 역시 ‘나쁜 나라’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FT는 중국의 제조업 역량과 기술 혁신 자체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방식이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중국은 여전히 외부 수요 의존형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내수 소비를 키우는 구조 개혁도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막대한 보조금에 의존하는 산업 정책, 그리고 부동산 거품 붕괴의 후유증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점이 치명적 약점으로 꼽혔다.

📉 즉, 생산 능력은 넘치지만 소비와 제도 개혁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구조적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 반면, ‘착한 나라’ 명단에 오른 국가들도 분명히 존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FT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가 다른 나라들의 개혁을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 인도의 경우, 미국의 징벌적 관세 압박 이후 세법을 단순화하는 구조 개혁에 착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 특히 주목받은 지역은 유로존 남부 국가들이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는 지난 10여 년간 혹독한 재정 개혁을 감내했고, 그 결과 팬데믹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영국은 애매한 평가를 받았다.
증세를 단행했지만 고용과 투자가 살아나지 않았고, 예산안을 둘러싼 정부의 소통 부재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 독일 역시 기대에는 못 미쳤다.
채무 규정 완화와 국방비 증액이라는 정책 변화는 있었지만, 경기 침체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 FT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산타가 선물을 주는 기준은 이념도, 국력도, 구호도 아니다.
👉 개혁했는가,
👉 현실을 직시했는가,
👉 미래를 준비했는가다.

🎄 그리고 올해 세계 경제는, 그 차이를 너무나 분명하게 드러낸 한 해였다.

산타가 본 건 ‘착한 마음’이 아니라 ‘착한 정책’이었다.

출처: Reuters / Financial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