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3편 - 나토 수장 “EU, 국방에서 미국과 결별할 필요 없어”

🌍 지구는 현재 진행형 703편 - 나토 수장 “EU, 국방에서 미국과 결별할 필요 없어”
🛡️ “유럽은 혼자 설 필요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향해 국방비 증액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토 수장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유럽이 미국과 결별해 ‘유럽판 나토’를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수장 마르크 뤼터는 인터뷰에서 “결별은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 유럽 내부에서 커지는 ‘독자 노선’ 목소리
이 발언은 유럽의회 최대 교섭단체인 유럽국민당(EPP) 대표 만프레트 베버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베버는 미국을 더 이상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며, 유럽이 독자적인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독일 연방군의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까지 거론하며, “유럽 깃발이 군복에 달린 군인들이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 뤼터의 핵심 논리: ‘나토는 EU가 전부가 아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같은 주장을 존중한다면서도 구조적 현실을 짚었다. 나토 회원국 중 EU 국가는 23개국이지만, 경제 규모로 보면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영국·캐나다·노르웨이 등 EU 밖 국가들이 나토 경제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즉, EU 단독 안보 체제는 규모부터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 미국의 압박 ≠ 이탈 신호
뤼터는 미국이 유럽에 더 많은 국방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나토에 대한 헌신이 약해졌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나토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국방비 증액 압박은 ‘결별 예고’가 아니라 ‘역할 분담 조정’이라는 해석이다.
❄️ 북극이라는 새로운 변수
뤼터가 특히 강조한 키워드는 북극이다. 그는 북극 지역을 미국과 유럽 모두의 핵심 이해관계로 규정하며, 중국과 러시아 선박의 활동이 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북극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미·유럽이 함께 관리해야 할 전략 공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 결론은 명확하다
유럽의 국방 강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방식은 ‘미국과의 결별’이 아니라 ‘미국과 함께 무게를 나누는 것’이라는 게 나토 수장의 메시지다. 나토는 여전히 미국 중심의 동맹이지만, 동시에 유럽의 선택지를 완전히 닫아두지도 않는 불편하지만 현실적인 연합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 한 줄 코멘트
결국 유럽은 독립을 말하지만, 안보의 계산서는 아직도 미국 옆에서 쓰고 있다.
출처: Reuters